AI가 그리는 웹툰의 미래 대전에서 그려보다 '2024 웹툰 과학기술 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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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그리는 웹툰의 미래 대전에서 그려보다 '2024 웹툰 과학기술 포럼' 성료

웹툰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AI 기술 선보여
웹툰 AI·SW 기술 솔루션 사업화 우수기업 노하우 공유
작가와 개발자가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웹툰 지원정책 필요

  • 승인 2024-11-18 09:19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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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웹툰 화학기술 포럼이 15일 오후 대전웹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포럼에 참석한 발표자들이 포럼을 마치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대한민국 만화와 웹툰 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발전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2024 웹툰 화학기술 포럼이 15일 오후 대전웹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사)한국만화웹툰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대전을 비롯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웹툰 작가들과 웹툰학과 교수와 학생, 산학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웹툰 산업의 발전과 웹툰 AI/SW 기술 솔루션 사업화 사례 발표, AI 기술을 활용한 인력 양성 방향성, 웹툰 산학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성문기 한국만회웹툰학회 회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은 문화 콘텐츠 산업의 흐름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간의 감각을 더해주는 '피지컬AI'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AI의 긍정적인 역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지속한 환경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 웹툰 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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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웹툰 과학기술포럼이 15일 대전웹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 후 토론에 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웹툰 과학기술 사례 발표자로 나선 권준영 콘파파 테크리더는 글과 콘티를 AI 기술을 그림으로 자동 각색해주는 AI 플랫폼 '툰다(TOONDA)를'선보여 참석한 작가들과 대학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호영 툰스퀘어대표는 문장으로 만화를 생성하고 캐릭터의 감정 조절, 사진 촬영으로 캐릭터 커스텀이 가능한 투닝 솔루션을 선보였다. 채원석 한국전자통신 연구원은 정부 출연 연구소의 웹툰 자동 생성 기술 개발에 대한 과제와 컨소시엄 구성 연구개발계획서 작성과 성과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김진성 Nouvo AI대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주얼 디랙팅과 VFX 기술, 웹툰 프로덕션 ComfyUI 시연을 선보였다. 인스타툰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멍디'는 SNS를 활용해 나만의 캐릭터로 광고와 마케팅이 가능한 수익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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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웹툰 화학기술 포럼이 15일 오후 대전웹툰캠퍼스에서 개최됐다.참석자들이 주제별 발표 사례와 질의응답을 경청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사례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웹툰 제작과 웹툰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의 미래, 인력 양성 방향성에 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해광 상명대 디지털 만화영상전공 교수는 "오늘 발제하신 개발자들의 AI 프로그램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학교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정부의 웹툰 지원 사업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AI 시대에 맞게 교육의 흐름도 적극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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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웹툰 과학기술포럼이 15일 오후 대전웹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포럼에 참석한 개발자들이 주제별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포럼 마지막 순서로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대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과 웹툰 프로그램 개발자들 간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대전웹툰캠퍼스 입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민호 작가는 "오늘 포럼을 통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에 작가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대전에도 재능 있는 작가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오늘 발표된 프로그램에 대한 활용을 비롯해 지역 작가들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웹툰 산업 발전에 대한 지자체의 노력과 당부도 있었다. 한국웹툰협회 권창호 사무국장은 "대한민국 대표 만화 도시로 불리는 부천시의 경우 20년 전만 해도 서울 변두리 도시였지만 만화라는 콘텐츠를 통해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젊은 인구를 유입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대전이 웹툰 산업의 대표도시가 되기 위해선 만화(웹툰)계와 지자체가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 개발과 지원이 펼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은학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대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웹툰 산업의 중심 도시가 되기 위해선 웹툰 개발자와 작가 등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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