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다문화] 계룡가족센터 2024 아버지 자조 모임 '우리 아빠가 최고야

  • 다문화신문
  • 계룡

[계룡다문화] 계룡가족센터 2024 아버지 자조 모임 '우리 아빠가 최고야

  • 승인 2024-11-19 17:19
  • 신문게재 2024-11-20 10면
  • 고영준 기자고영준 기자
우리아빠가 최고야(조현정)
계룡시 가족센터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 '우리 아빠가 최고야'를 취재하게 되었다. 센터에서는 지역 가정을 위해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명예기자는 그중 아빠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프로그램에 다녀왔다.



필자는 1남 3녀 중 막내로, 부모님께서 40대 중반에 저를 낳으셨다, 늦둥이로 마치 외동딸처럼 자라며 아버지와 친구처럼 지냈다.

아버지께서 보시던 신문, 책, 시사 저널, 한자 성경, 뉴스 등을 함께 접하며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을 하며 자랐다.

연세는 있으셨지만 박학다식했던 아버지와의 추억이 많다, 하지만 이번 체험에서는 꽃바구니 만들기나 도자기 공예 등과 같은 활동을 통해 또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저희 아이들도 예전에 교육청 주관으로 아버지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만든 작품들이 아직 집에 남아 있다, 늘 바쁜 남편과 아이들 사이에는 추억이 많지 않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만든 작품을 보며 이야기 나누는 소재가 된다. 엄마에게는 아빠와 공감하고 시간을 보내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이런 아버지 자조 프로그램이 더 많이 운영되어야 한다고 느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아버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꽃을 다루는 일이 서툴 것 같은 아버지들이었지만, 가족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뿌듯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선생님들도 아빠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며 감동하셨다.

아버지들이 도자기 공예 시간에 숨은 재능을 뽐내며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삶의 현장에서 가족을 위해 헌신하다 보니, 때로는 가족과의 시간이 부족해지고 표현도 서툴러지기 마련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의 시간을 예쁜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어 보는 사람들마저 행복해졌다.



다만 아쉬운 점은 프로그램이 단 2회로 짧게 운영된 것이었다. 우리 지역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존재한다,비슷한 또래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들과 자녀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자녀와 아버지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성장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 프로그램 제목처럼 아버지들이 스스로 돕고 성장하는 자조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은 프로그램이 열리길 기대하며, 특히 아빠와 자녀가 함께 체험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조현정 명예기자(한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함께 노래하는 대전 의사들 20년 맞이 정기공연…디하모니 19일 무대
  2. 대전대덕우체국 노사 재배 고구마 지역에 기부
  3. 항우연 곪았던 노노갈등 폭발… 과기연전 "우주항공청 방관 말고 나서야"
  4. [교단만필] 학교스포츠클럽, 삶을 배우는 또 하나의 교실
  5. 세종도시교통공사 '임산부의 날' 복지부장관 표창
  1. [사설] 공공기관 이전 '희망 고문'은 안 된다
  2. 대전농협, 농업 재해 피해 현장 방문
  3. 나에게 맞는 진로는?
  4.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5. 대전 상장기업, 사상 첫 시총 76兆 돌파

헤드라인 뉴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 '바로타' 이용자 수가 지난해 1200만 명을 돌파, 하루 평균 이용객 3만 명에 달하며 대중교통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청은 '더 나은 바로타'를 위한 5대 개선 과제를 추진해 행정수도 세종을 넘어 충청권 메가시티의 대동맥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 BRT 롤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대중교통 핵심축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BRT '바로타'를 세계적 수준의 BRT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육군 제32보병사단은 10월 16일 세종시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훈련시설로 재개장했다. 제32보병사단(사단장 김지면 소장)은 이날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개장식을 갖고 시설을 점검했다.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은 국방개혁 4.0의 추진과제 중 하나인 군 구조개편과 연계해, 그동안 예비군 훈련 간 제기되었던 긴 대기시간과 노후시설 및 장비에 대한 불편함, 비효율적인 단순 반복형 훈련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추진됐다. 제32보병사단은 지난 2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