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대전은 양자 산업 퍼스트 무버(First Mover)!

  • 오피니언
  • 목요광장

[목요광장] 대전은 양자 산업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 승인 2024-11-20 10:43
  • 신문게재 2024-11-21 18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장호종 카이스트 교수
장호종 대전시 부시장
민선 8기 대전시가 선정한 4대 전략산업(항공, 바이오, 반도체, 국방)에 최근 2가지(양자, 로봇)가 추가돼 총 6대 전략산업이 확정됐다.

그중에서도 대전시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양자 산업 패권 확보 움직임에 대해서는 유독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1일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 산업 육성에 관한 법(약칭 '양자기술산업법')'이 시행됨에 따라 대한민국이 글로벌 양자 경제 중심국가로 가기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고, 이에 대한 육성 계획 구축과 막대한 예산 지원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한발 앞서 연초에 카이스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과 함께 '대전 양자 산업 육성 종합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미래전략실 산하 양자 센서 팀을 개설해 ▲양자 산업 전주기 클러스터 구축 ▲양자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양자기술 전문 융합인력 양성 ▲양자기술 국제 공동연구 추진 등 4대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올해 6월엔 양자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양자 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 및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에 더해 연구개발(R&D) 활성화,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및 활용, 산업화 등 4개 분야 14개 세부 과제를 선정해 2028년까지 퀀텀 플랫폼 기능을 수행할 '대덕 양자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을 마련했다.

정확한 국제 정세 파악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양자 컴퓨팅 양자전환 스케일업 밸리 구축사업, 양자팹 구축 사업, 양자대학원 신설 사업 등 수백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요소다. 향후 국내 최고 수준의 R&D 역량이 확보되고 인프라가 적절히 구축된다면 대전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

양자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대전은 11월 워털루 퀀텀밸리를 구축한 캐나다 워털루시와 MOU를 체결했으며, 미국 심장부인 패어팩스 카운티와의 공동 선언문 발표를 진행했다. 이로써 대전시는 프랑스 콴델라, 파스칼 독일 프라운호퍼 등 양자 산업을 선도하는 유럽과 북미의 국가들과 글로벌 협력 네크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2035년 2700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측되는 양자컴퓨터 시장과 2030년 136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양자 정보통신 산업 등 연평균 20%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일 양자 산업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줄 미래가 머지않았다. 특히 양자 센서, 양자 보안, 양자 소프트웨어 시장과 양자 소부장 산업도 역동적인 시장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기존 산업계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양자 컴퓨터와 관련한 시장은 풀스택(Full Stack) 시장을 누가 선점하는지가 핵심이다. 규모, 속도, 정확성을 기반으로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서비스들이 튀어나올 것이다. 현재의 보안 시스템도 영향받을 것이며 재료, 생명과학, 물리학, 화학 등 다양한 과학적 분야의 난제들이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이 같은 파격적인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전시는 단기적으로 지역 R&D를 활성화하고,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 양자소자 실증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양자 산업 생태계를 만들 것이다. 또한 양자 기업과 대학, 출연연의 융합을 통해 대전을 양자기술 연구개발과 창업, 산업화 지원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다. 반도체 산업 등 기존 시설과 연계 극대화를 위해 양자기술 컨트롤 타워 설립에 대한 장기적 목표도 세워지고 있다.

목표가 목표로 그치지 않도록, 지역산업이 양자 관련 산업으로 잘 전환 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10년 후 아니 5년 후 이 칼럼을 보며 후회하지 않도록, 그리고 완벽한 대비에 안도하며 현실을 즐길 수 있도록 정책적 일관성 유지와 재정 투입의 극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제협력을 통한 공동시장 진출에도 몰두해야 한다.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일류 도시를 위하여.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2. 경주의 대표 관광지 '금장대'
  3.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4.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자락 대규모 수목장 조성 전면 재검토 촉구
  5. 닻 올린 유성 장대 A구역, 조합설립인가…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 진행
  1. [취임 인터뷰] 대전 역세권부터 빵타워까지…황인호표 동구 혁신 시동
  2.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3. 민선 9기 대전시 조직개편 추진... AI와 시민에 방점
  4. [오늘과내일] 가슴에 불 지르는 지방의회 원구성
  5.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헤드라인 뉴스


1.1조원 `새빛가속기` 첫 삽… 오창, 국가첨단연구 거점 도약

1.1조원 '새빛가속기' 첫 삽… 오창, 국가첨단연구 거점 도약

국가 전략기술 경쟁력을 좌우할 초대형 연구시설인 한국새빛가속기(KLS) 건설이 충북 청주 오창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첨단 연구장비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만들어지는 강력한 방사광을 이용하는 연구시설이다. 원자 수준에서 물질의 구조와 특성을 분석할 수 있어 신소재 개발과 신약 연구, 반도체 공정 개선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는 국가 핵심..

"상가 공실, 전국 최대 수준" 세종시, 민관 협력으로 해법 찾는다
"상가 공실, 전국 최대 수준" 세종시, 민관 협력으로 해법 찾는다

"전국 최대 수준의 공실률, 이로 인한 정주 여건 악화와 만족도 저하 우려." 민선 5기 세종시정에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 기구와 정책 이행을 위한 추진단이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단순히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의견 수렴에 머물지 않고, 부서 간 벽을 허문 기구를 통해 의사 결정을 내린 뒤 현실화까지 동력을 끌어가겠다는 취지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종지역 일반상가 공실률은 2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중대형 상가(3층 이상 또는 연면적..

세종 찾은 김민석 "국회 완전 이전 불가피, AI 의사당으로"
세종 찾은 김민석 "국회 완전 이전 불가피, AI 의사당으로"

김민석 전 총리(더불어민주당)가 27일 세종시를 찾아 국회 완전 이전을 전제로 한 전 세계 유일의 'AI 의사당 건립'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오전 세종시청을 찾은 김 총리는 금주 당권 경쟁 본선 레이스 시작을 알리며 국가의 중원이자 중심인 충청권, 특히 세종에서 집권당의 첫 전대를 개시한다는 의미를 부각했다. 그는 여의도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으로서 2033년 건립 예정인 국회 세종의사당의 완전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분원 이전으로 국정 운영의 중심인 정부와 여의도 국회, 세종의사당으로 쪼개진다면, 과도한 행정 비효율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