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일자리 감소 여파… 10·20·40대 일자리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폭 감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건설업 일자리 감소 여파… 10·20·40대 일자리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폭 감소

통계청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발표
30대 이하 일자리 13만 4000개 감소 기록
건설업 3만 1000개 줄어 3개 분기 연속 감소

  • 승인 2024-11-20 16:14
  • 신문게재 2024-11-21 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게티이미지뱅크1
게티이미지뱅크.
10대와 20대, 40대 임금 일자리가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꾸준히 감소 중인 건설업과 증가 폭이 줄어든 도소매업 등의 내수 업황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25만 4000개 늘었다. 4년 전인 2020년 2분기 21만 1000개 늘어난 뒤로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위치를 의미하며, '취업자'와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주중에는 회사에 다니면서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복수(근로일수를 가중치로 적용)로 계산한다.

연령별로 보면 10·20대 일자리가 13만 4000개 줄어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폭 감소를 기록했다. 40대도 5만 6000개 줄면서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폭 감소였다. 반면, 60대 이상(26만 1000개), 50대(12만 4000개), 30대(5만 9000개)에서는 증가했다.



10·20대와 40대 일자리 사정이 좋지 않은 것은 도소매업·건설업 등 내수 업종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소매 일자리는 1년 전보다 5000개 늘며 전분기(1만 5000개)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건설업 일자리는 3만 1000개 줄며 3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업도 8000개 일자리가 줄며 5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중 작년 2분기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494만 1000개로 전체의 71.7%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작년 2분기보다 남자가 5만 2000개, 여자는 20만 3000개 각각 증가했다. 남자의 경우 제조업(3만 1000개), 보건·사회복지(2만 7000개), 운수·창고(1만 5000개) 등에서 증가했고, 여자는 보건·사회복지(10만 3000개), 협회·수리·개인(2만 2000개), 숙박·음식(1만 9000개) 등에서 늘었다.

이밖에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44만4000개(16.5%), 기업체가 새로 만들어지거나 사업이 확장돼 새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45만4000개(11.8%)였다. 기업체가 없어지거나 사업이 축소돼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9만 9000개로 집계됐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