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역경에 임하는 마음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역경에 임하는 마음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11-24 13:02
  • 신문게재 2024-11-25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1124094600
홍석환 대표
살아오면서 큰 시련이나 역경에 직면한 적이 있는지요? 어떻게 극복했나요? 극복한 후에 무엇이 달라졌나요? 가만 생각하니 역경이라고 생각할 만큼 힘든 적이 없었습니다. 어릴 적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부모님이 계셨고, 성인이 되어 걷는 길도 순탄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장교로 군대 생활을 했습니다. 제대와 동시에 직장에 들어가 한 직무를 수행하며 임원까지 경험했고,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두 딸과 손녀와 손자를 만났습니다. 지금은 강의와 자문, 코칭과 멘토링을 하고 글을 쓰며, 6시 기상하여 매일 할 일이 있고, 갈 곳과 만날 사람이 있으니 행복하고 감사하게 살아 왔고 살아 갈 것입니다. 지인이 "살며 깨닫지 못해 후회되는 일 없느냐?" 묻습니다. 하나는 대학생일 때, 자신의 생활비를 벌며 일하고 공부하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1980년이니까 아르바이트라는 개념도 없고, 삶의 거친 현장에 뛰어들었어야 했는데 어렸습니다. 다른 하나는 직장에서 상사와 대립하여 회사를 그만둔 일이 생각났습니다. 직장인에게 상사는 든든한 언덕이며 안내자입니다. 상사의 마음속에 간직된 사람은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절대 상사와 불편한 관계가 되지 않도록 유념하라고 합니다. 상사가 작고 큰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부르는 신뢰하는 사람이 되라고 합니다. 상사의 마음 속에 간직될 만큼 제가 노력하지 않았음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후회되는 일이 역경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친구는 직장을 나와 무일푼으로 미국에 가서 온갖 일을 다하며 사람을 만나고 배우고 덕망과 부를 쌓았습니다. 막걸리 한잔하며 좀처럼 하지 않던 지난 이야기를 합니다. 모든 것을 내 내려놓고 죽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는데, 하나하나 해결되며 더 강해진 자신을 봤다고 합니다.

역경이나 시련에 굴복하고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 이겨내고 더 강해지고 존경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역경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실행의 차이겠지요. 힘든 순간이며 내년 더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그 어떠한 일도 이겨내면 된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믿고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총장… 미래인재 육성·교육 균형발전 기대
  2.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3.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대전가원학교 지금 당장 휴업하라"
  4. [사건사고]물놀이 50대 다이빙 후 하반신 마비호소…교통사고 70대 운전자 사망
  5.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4년제 대학 신입생 74.7%가 일반고 출신… 기회균형선발 9.3%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갑천 국가습지 보전대책 본격화…교란식물 제거·울타리 설치
  5. 재료연 AI가 실험하는 자율실험실·전기연 대형 시험설비 현장 가 보니

헤드라인 뉴스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본인이 조선의 온돌과 일본의 다다미를 결합해 보문산에 지은 별장의 복원 공사가 완료됐다. 별장 주변에 나무를 심어 조경 복원만 남겨두었으며, 쓰지 만타로의 아들이면서 대전에서 나고 자란 쓰지 아츠시(87) 씨의 바람대로 일본과 한국 교류의 상징이면서 시민 휴식시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시 공원관리사업소는 보문산 야외음악당에 오르는 길목에 있는 쓰지 만타로(1909~1983)가 지은 근대식 별장의 복원을 최근 마쳤다고 밝혔다. 보문산 중턱에 정남향으로 세워진 2층 건물로 현관과 햇볕 잘 드는 테라스를 겸한 복도, 침실 1·..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성적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전시가 이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6월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와함께 류현진·오상욱 선수-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는 도시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 시정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대전시는 펜싱황제 오상욱과 트롯가수 김의영, 축구선수 황인범, 배우 이필모 등 2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적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7013세대로 전월보다 2.2%(591세대) 늘었다. 이는 2013년 6월(2만 7194세대)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2만 2397세대로 83% 비율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