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지역 국립대학 통폐합: 시너지 극대화와 후유증 최소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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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지역 국립대학 통폐합: 시너지 극대화와 후유증 최소화 전략

민병찬 국립한밭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 승인 2024-11-26 17:04
  • 신문게재 2024-11-27 19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민병찬
민병찬 국립한밭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국립대학 통폐합의 역사는 한국 교육사에서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정부의 교육정책, 재정 효율화, 그리고 지역 균형 발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대학 연합 캠퍼스 모델이 제안되기도 했다. 이는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자원을 공유하면서도 독립성을 유지하려는 접근이다. 국립대학 통폐합은 단순히 효율성만을 고려할 문제가 아니라, 지역 발전과 교육의 질 향상, 그리고 학생과 교수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균형 잡힌 정책이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하다.

지역 국립대학 간 통폐합은 교육, 연구, 재정 및 지역사회 기여 측면에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후유증도 만만치 않으리라 사료된다. 대학 간 통폐합은 자원의 효율적 활용, 교육의 질 향상, 재정 건전성 강화 등을 목표로 이루어지며, 긍정적 효과(시너지 효과)와 부정적 영향(후유증)이 모두 발생할 수 있다. 지역 국립대학 통합은 교육, 연구, 지역사회 발전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먼저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들 수 있는데 두 대학의 구성원(학생, 교수, 직원 등) 간 문화적 차이, 학문적 정체성 상실 우려, 통합에 따른 구조조정 가능성으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 정기적인 대화의 장 마련과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두 대학 구성원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워크숍, 세미나, 교류 프로그램 개최를 위한 문화적 융합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리라 본다. 아울러 통합 과정과 후속 조치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여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통합 로드맵 투명성 확보에 있다. 그리고 각 대학의 특화된 학문 분야가 약화 되거나 통합으로 인해 경쟁력이 감소하는 학문적 정체성 상실이 우려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대학의 강점 분야를 보존하고 강화하는 방식으로 학문적 중복을 최소화하여야 하며, 통합 대학의 학문적 브랜드를 새롭게 정립하여 기존 학과 및 전공의 위상을 유지하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또 두 대학 간의 조직 구조 재편 과정에서 업무의 혼선과 비효율성이 증가할 가능성으로 인해 혼란이 야기될 수 있으나 행정 및 운영 통합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할 통합 전담팀 구성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일괄적 통합이 아닌 단계적으로 업무를 조정하고 시험적으로 적용하는 단계적 행정 시스템 통합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 업무 제거를 위한 IT 시스템 종합 통합으로 행정적 혼란을 막을 수 있으리라 본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통합 과정에서 학생들의 학업 환경과 취업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데 기존 학생들의 학업 환경을 보장하고 학사제도 변경 시 유예기간을 두는 학사시스템 유지가 필요할 것이다. 통합 대학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산학 협력 강화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충하여 취업 지원을 확대하고 통합된 캠퍼스 간 교환 학습 기회를 학대하여 교환 학생 프로그램 활성화가 요구된다.

아울러 지역사회에서 통합이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예상되나 지역 주민과 기업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통합 과정 설계에 있어 지역사회 참여 보장과 통합 대학을 통해 각 캠퍼스의 기능과 역할을 분명히 하여 지역적 불균형을 최소화하고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맞춤형 연구 강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여야 한다. 위와 같이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 및 예산의 효율적 운용에 대한 재정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통합 지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국가 지원 확보가 필요하며 자원 활용의 극대화 하기 위해 중복되는 시설, 인력을 재배치하여 자원 낭비의 최소화 및 산학협력과 연구 지원을 통해 외부 자금 유치 확대가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국립대학 간 성공적인 통폐합을 위한 조건으로써 통합의 목적과 방향을 명확히 정의하여 이해관계자의 공감을 얻어야 하며, 투명한 소통으로 학생, 교수진, 교직원,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불안을 해소하고 협력을 끌어내는 '투명성과 소통 중심'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민병찬 국립한밭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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