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청소년 아침식사 결식률 전국서 가장 높아… 교육청 대책 마련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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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청소년 아침식사 결식률 전국서 가장 높아… 교육청 대책 마련 필요성 제기

대전지역 청소년 아침 결식률 지난해보다 3.5%↑
대전교육청은 오히려 관련 예산 삭감 행태 보여

  • 승인 2024-11-26 17:04
  • 수정 2024-12-04 21:42
  • 신문게재 2024-11-27 6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식생활 시도통계
교육부가 발표한 청소년 식생활 관련 시도 통계자료./교육부 제공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3.5% 상승한 4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전지역은 지난해 17개 시도 평균인 41.1%보다 0.3% 높게 나타난 반면 올해 전체 평균 42.4보다 2.5% 상회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전국 학생들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23년 소폭 감소했다가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소년들이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비율은 2020년 25.4%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2024년 28.9%의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 속 교육청 차원의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타시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아침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해 농협과 함께 진행하던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올해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교육청은 지난해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쌀소비 촉진과 더불어 학생들의 건강한 식생활 개선을 위해 삼각김밥, 우유·과일 등을 제공한 바 있다.

대전교육청은 건강한 식생활 교육은 가정과의 연계가 필요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바른 식생활 교육 연구학교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연구학교는 2023년 10곳에서 2024년 5곳으로 축소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 삭감에 따라 학생들의 식생활 교육이 흔들리는 상황에 대해 "학생들의 모든 식생활을 학교에서만 담당할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이 중요한 건 공감하지만 이를 위해 아침식사까지 운영하게 될 때 조리원들의 반발이 거셀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식생활 개선을 위해 학부모 교육과 학생 교육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청소년 아침식사 결식률은 세종 42.2%으로 전체 평균보다 0.2% 낮았다. 충남은 42.9%, 충북 43.9%로 전국 평균보다 0.5%·1.5%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오현민 기자 dhgusal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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