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더불어민주당 대전 지방의원 "윤석열 즉각 사퇴하라"

  • 정치/행정
  • 대전

비상계엄 후폭풍… 더불어민주당 대전 지방의원 "윤석열 즉각 사퇴하라"

시의회서 성명발표 "더 이상 국민의 대통령 아니다"
국민의힘 "사태수습 노력" 성명 후 사태 추이 촉각

  • 승인 2024-12-05 15:58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성명서 발표4
5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시구의원들이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출처=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이 지역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지역 시·구의원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일정을 순연하고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민주당 대전시당 지방의원들은 5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비상계엄을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민주당 대전 지방의원들은 "온 국민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고, 국민 모두가 분노와 참담함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은 굴하지 않았다. 거리로 뛰쳐나온 국민들은 계엄군을 막아섰다.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해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계엄령을 해제되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님일 우리는 알고 있다"며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런 폭거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는 어떤 위협에도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대변인단 명의로 낸 논평에서 "이장우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 "수십 년간 성숙돼 온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행정권력도, 입법권력도 절대로 남용돼선 안되며, 제한적으로 절제돼 사용돼야 한다. 여야 정치권도 헌법을 준수하며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해 민생을 챙기는 데 전력해 달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대변인단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명분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로 사태의 본질을 흐리게 했다"며 "누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공개 일정을 자제하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하루 한 건씩 발표하던 대변인단 논평도 이틀째 중단한 상태다.

앞서 대전시당은 당직자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해 "비상계엄령 선포로 불안과 걱정이 크셨을 대전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민생을 위해 전력투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1.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2.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3.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4.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