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올 10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청주·충주 의료원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장례식장 다회용기 보급 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환경적 효과와 함께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범사업은 당초 예상했던 사업 기간보다 한달 이상 단축될 정도로 장례식장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9일 도에 따르면 전체 9만4067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하면서 목표량(8만70개)보다 20% 이상의 1회용기 사용량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2024년 1월 충북도의회에서 주관한 '1회용품 저감 정책 활성화 정책 토론회' 중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의 장례식장 다회용기 보급 사업 건의에 따라 청주?충주 의료원 장례식장과 협의해 추진했다.
이처럼 이 사업은 충북내 장례 업계에서도 친환경적인 변화를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인데다 민·관 협력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도는 시범사업을 통해 장례식장 이용 고객들로부터도 호응을 얻음에 따라, 다회용기 사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환경보호와 더불어 장례식장 고객들의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인식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며 "장례문화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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