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경영평가 지표인 관람객수 부풀려 '비난'

  • 전국
  • 천안시

독립기념관, 경영평가 지표인 관람객수 부풀려 '비난'

- 실제 관람객수 대비 3.6배 뻥튀기
- 계량지표이자 평가 전반의 비계량 요소로 활용돼 중요
- 독립기념관 관계자 "신뢰성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승인 2024-12-10 11:10
  • 신문게재 2024-12-11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독립기념관이 경영평가 계량지표 중 하나인 관람객수를 부풀려 과대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비난을 사고 있다.

10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입장객 계수를 위해 주 출입구 중앙과 좌측, 우측 3개의 통로를 통과하는 인원을 측정하기 위한 무인계수 카메라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60만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카메라로 계수하는 입장객 수와 실제 입장객 수가 동일한 지 여부에 대해서 확인은커녕 담당 부서가 과대 계수를 정상적인 수치로 반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무인계수 카메라의 정확한 작동 여부를 점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국가보훈부가 감사를 벌인 결과 무인계수 카메라가 실제 관람객 수에 비해 3.6배 이상 과다계수하고 있음에도 이를 바로 잡지 않았다.

특히 관람객수는 경영평가 전반의 '비계량 요소'로 활용돼, 입장객 수가 과다계수 될 경우 독립기념관에 대한 경영평가가 과대평가될 가능성이 커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독립기념관은 2021년 종합감사에서도 관람객 산출자료를 요청하자, 담당했던 직원이 퇴사하면서 관련 자료를 모두 가져가 부존재하다고 답변을 하기도 해 관람객 수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당시 '기념관 관람객 산출방법 부적정'을 지적받아 관람객 통계자료에 대한 증빙자료를 철저히 하기 위해 무인계수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했지만 허술한 관리로 무용지물이 됐다.

따라서 보훈부는 기기결함으로 인해 과다계수 된 일자에 대해 보정계수를 적용, 시정하도록 했으며 무인계수 카메라에 의존하는 현행 방식을 재검토하라고 권고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업체와 조율해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람객을 세는 방식을 바꾼 상태"라며 "10월부터 SKT와 협업해 통신사 자료와 비교하면서 시범관리를 병행하고 있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유튜브 후원금 횡령 혐의 40대 여성 선고유예
  2. 캄보디아서 구금 중 송환된 한국인 70%, 충남경찰청 수사 받는다
  3. 천안시, 직원 대상 청렴·반부패 추가교육 실시
  4.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중대재해 근절 성실·안전시공 결의식' 개최
  5. 대만 노동부 노동력발전서, 한기대 STEP 벤치마킹
  1. 천안시, '정신건강의 날 기념' 마음건강 회복의 장 마련
  2. 천안시의회 이병하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등 2건 상임위 통과
  3. 천안동남소방서, 현장대응활동 토론회 개최
  4. 천안시 보건소, '영양플러스 유아 간식 교실' 운영
  5. 한화이글스의 가을…만원 관중으로 시작

헤드라인 뉴스


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시와 세종시 등 충청권 시도를 포함한 지역 주요 피감 기관장들이 20일부터 줄줄이 증인대에 오른다. 내년 지방선거 앞 국감에서 기선 제압을 위한 여야 각축전이 금강벨트로 확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선 현안 이슈파이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여야는 지금까지 올 국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정책이 실종된 채 정쟁을 벌이며 '막말 국감'을 자초하고 있다. 한껏 가팔라진 여야 대..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개청한지 1년 반이 지난 우주항공청이 국정감사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는 가운데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해선 대전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우주항공청의 운영 체계와 인력 구성 등 조직 안정성과 정책 추진력 모두 미흡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우주청의 구조적 한계로 '예산 부족'을 꼽는다. 올해 우주항공청 예산은 약 9650억원으로,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모든 분야를 포괄하기엔 역부족인 규모다. 여기에 입지 문제도 크다. 우주청..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 미술의 창작 공간이던 대전창작센터가 20년 여정의 마침표를 찍고, 원로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창작센터는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청지원 건물로 故배한구(1917~2000) 선생이 설계한 것으로 등록문화재 10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한국 근대건축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 대전시립미술관은 한남대 건축학과 한필원 교수와 협력한 프로젝트 전시 <산책-건축과 미술>을 통해 문화시설로서의 재생 기능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 2008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관리전환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