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롭게 성장하는 행복학교]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으로 미래인재 양성

  • 사회/교육

[다채롭게 성장하는 행복학교]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으로 미래인재 양성

10.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 지원사업

  • 승인 2024-12-12 17:01
  • 신문게재 2024-12-13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기 주도적 대응력을 갖고 세계를 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진로 개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창업가정신 교육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자신이 가진 능력과 흥미를 바탕으로 스스로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능동적 도전 자세와 행동력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학교진로교육의 한 영역으로 강조되는 부분이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이다. 최근의 창업가정신 교육은 기존의 '창업', '창직'의 개념에서 내 주변의 문제를 발견하고 구체적인 실현 방법을 구안하며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도전적, 협력적 역량중심 계발 영역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clip20241212092139
3차 역량강화 워크숍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중등진로전담교사 창업가정신 집중교육 워크숍 운영=현재 대전 중·고등학교의 창업가정신 교육은 진로전담교사와 관련 교과 교사에 의해 '진로와 직업' 교과나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활동, 동아리 활동 시간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2024년 대전교육청은 중고 진로전담교사를 대상으로 창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교수-학습 역량을 강화하고자 워크숍을 세 차례 진행했다. 5월 21일 운영한 1차 워크숍에서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청소년교육팀 문준석 팀장의 '창업가정신 교육의 자료 활용과 수업 적용'이라는 주제를 통해 창업가정신 교육의 이해, 다양한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 콘텐츠 소개·활용 방법, 온라인 창업 체험 교육 플랫폼(YEEP) 활용 등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다.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실제 수업에서의 교수-학습 과정 설계 사례와 콘텐츠 활용에 대한 선행 교사들의 자료, 인터뷰 영상들이 참여 교사들의 호응을 받았다.

clip20241212092243
2차 워크숍 모습
이어진 6월 26일 2차 워크숍은 조대범 ㈜플래니 대표의 '사례 중심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 콘텐츠 활용 교수-학습 과정의 설계'를 주제로 실시했다. 조대범 대표는 다년간의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 교수-학습 설계 과정을 체계적이고도 알기 쉽게 강의했다. 문제 인식과 문제발견, 문제정의, 문제 대상 설정, 창의적 문제해결 과정, 아이디어 도출, 아이디어 도출 이후 가치 창출, 세상과의 연결 등 개념과 수업 방법 면에서의 도구의 활용을 넘어 학생들 사이의 의사소통, 협업 ·가치교육까지의 확장을 통해 교육의 의미를 제공했다.



6월 27일 제3차 워크숍에서는 고등학교 재학 중 창업가정신 교육을 받고 학교 졸업 후 실제 창업을 이룬 우리 지역 청년 창업가인 송훈민 ㈜크래비티컴퍼니 대표의 창업사례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필요했던 지식이나 안내, 용기를 주는 격려 등에 관한 내용과 교사들이 창업 교육 영역에서 실제로 담당해야 하는 실질적 역할에 대해 생각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현직 진로전담교사인 김범직, 김덕현 강사의 '창업가정신 수업 실제 적용 사례' 강의는 학생들과 주변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구체화하는 과정과 시제품을 만들어 가는 실패와 도전, 성공의 과정 등 그들이 학교 수업 현장에서 실제로 경험하고 적용한 생생한 체험담을 담고 있어 참여 교사들의 수업 적용 의지를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clip20241212092211
3차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실시한 일련의 워크숍은 창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교수-학습 역량 강화를 통해 수준 높은 교육의 투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본적 인식개선과 전문적 교수 방법의 적용을 통해 교사 각자의 수준과 필요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에 대한 중등진로전담교사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교수-학습 능력에 대한 질적 수준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이를 뒷받침하고자 지속적으로 교사 역량 강화 연수개발과 콘텐츠 배급, 확산 지원사업에 대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clip20241212095215
대전대가 실시한 초중고대연합 창업경진대회 수상팀들. 대전교육청 제공
clip20241212095343
Fly High 드론 체험 중인 대전 학생들. 대전교육청 제공
▲지역창업체험센터 운영 활성화=대전대 산학협력단은 대전의 '지역창업체험센터'로, 2018년부터 대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우리 지역 창업 교육을 선도하는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전대의 창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한 학생 체험 수업 형식을 벗어나 창의적 사고가 필요한 문제 인식과 문제의 발견 등 기초교육에서부터 문제 실천 방안의 모색, 구안법 협의 등 융합적 사고가 필요한 응용 교육, 실제 작품 제작 및 창업, 창직 분야에까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기업가 정신 교육까지 다양한 분야의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창업체험센터는 매년 500여명 이상의 초중고 학생들이 창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센터는 비즈쿨 AI 창업캠프, 창업동아리 멘토링, 창업가정신 함양 특강교육, 신기술 장비(3D프린터, 레이저 커터기) 활용교육, CHAT GPT AI 머신러닝, Fly High 드론 체험, 디자인씽킹 교육 등 7개 영역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대학 자체로 '초중고대연합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센터 자체 내의 창업가정신 교육 운영 역량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2015년부터 개최해 10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올해에도 초중고 총 48팀이 참가하는 큰 규모의 행사로 운영됐다. 대전교육청의 후원을 받아 열린 이 대회는 지역창업문화 확산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창업 교육에 대한 학교 현장의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대전교육청은 지역창업센터와 중등진로전담교사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협의회와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학교에 창업 교육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교육부가 주최한 '2024년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전국 60개 팀이 진출한 결선에 고등학교 3팀, 중학교 1팀이 출전해 최종 우수상에 2개 팀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조진형 대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진로 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진로전담교사의 창업 교육 역량 강화 활성화와 지역창업체험센터 운영 내실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