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대통령 탄핵 지역 혼란 이어지지 않도록 총력"

  • 정치/행정
  • 대전

이장우 대전시장 "대통령 탄핵 지역 혼란 이어지지 않도록 총력"

국회 탄핵안 가결 뒤 긴급 성명문
"트램 등 주요시정 차질없이 추진"

  • 승인 2024-12-14 19:24
  • 수정 2024-12-15 09:40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4120401000377400013931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제공은 대전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자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이 성명문을 내고 "지역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성명문을 통해 "우리나라는 수십 년간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기반으로 성숙한 사회로 발전해 왔다. 이번 사태도 헌법과 법치의 원칙에 따라 차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전망했다.

그러면서 차질 없는 시정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국가산단 등 일류 경제도시 대전 완성을 위한 국비 확보 등 주요 현안들은 정부,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 아래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4천여 명의 대전시 공직자와 함께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적 어려움이 지역의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저와 대전시 공직자 모두는 비상한 각오로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흔들림 없이 시정을 이끌어가겠다"라며 "이번 사태도 헌법과 법치의 원칙에 따라 차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니 시민 여러분도 우려보다는 차분한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가 생업에 종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이장우 대전시장 성명문 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전광역시장 이장우입니다.

14일 17시경 대한민국 국회에서 헌정사상 세 번째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었습니다. 헌재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장 6개월간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며,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저는 이 엄중한 시기에 대전시를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시민들께서 느끼실 불안과 걱정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저는 4천여 명의 대전시 공직자와 함께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적 어려움이 지역의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를 위해 첫째, 모든 공직자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맡은 바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하겠습니다. 특히 정치적 중립의무 준수, 비리 행위 엄단 등을 통해 조직 내부 혼란을 방지하고 복무 관리도 철저히 하겠습니다.

둘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국가산단 등 일류 경제도시 대전 완성을 위한 국비 확보 등 주요 현안들은 정부,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 아래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일부 기업 투자를 둘러싼 우려가 있지만 우리 시의 투자 및 기업 경영 여건은 매우 안정적이고 양호한 상황입니다. 우리 시는 국내·외 기업 및 외국인 투자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민생경제 분야는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넷째, 대전시는 시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질서와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통해 어떠한 혼란도 사전에 차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나라는 수십 년간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기반으로 성숙한 사회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번 사태도 헌법과 법치의 원칙에 따라 차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려보다는 차분한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가 생업에 종사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와 대전시 공직자 모두는 비상한 각오로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흔들림 없이 시정을 이끌어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고양시 일산서구, 2025년 교통유발부담금 40억 원 부과
  2. 한국마사회, 미리보는 챔피언 결정 ‘대통령배·그랑프리’ 빅매치
  3. 천안시, '1사1그룹홈 한마음 대회' 개최
  4. 천안시도서관본부, 11월 1일 북페스티벌 개최
  5. 천안법원, 주정차위반 불복 공무원 협박한 70대 남성 '징역 8월'
  1. 한기대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2026학년도 전기 대학원생 모집
  2. 천안시복지재단, 어린이 나눔 활동으로 따뜻한 마음 전해
  3. [문예공론] 한글날에 드리는 마음
  4. 자전거로 '세종 국회·대통령실' 부지 찍고 경품 타자
  5. 걷거나 달리거나 '국회·대통령실' 한바퀴...상품은 덤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첫 국정감사… 충청 현안 골든타임 돌입

李정부 첫 국정감사… 충청 현안 골든타임 돌입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13일 막이 오르는 가운데 산적한 충청 현안 관철을 위한 골든 타임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대전 충남 행정통합 및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560만 충청인 염원이 본궤도에 오르도록 동력을 공급해야 하는 것이다. 국감 증인대에 서는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뿐만 아니라 충청 여야 28명 의원의 초당적인 협력과 이슈파이팅이 시급해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국감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앞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내란청산, 국민의힘의 이재명 정..

여야,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 준비… 충청 정치권 촉각
여야,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 준비… 충청 정치권 촉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선에 나설 후보 자격 심사 규정 준비부터 컷오프(공천 배제)와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 적용 여부 등 공천룰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일찍이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린 뒤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후보 자격 심사 규정을 정비 중인데, 인위적인 컷오프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8·2 전당대회 과정에서 억울한 공천 배제를 막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애초 범죄 경력자 등 부..

`빵의 도시 대전` 제과점 수 확장... 최근 5년 새 125곳 늘었다
'빵의 도시 대전' 제과점 수 확장... 최근 5년 새 125곳 늘었다

대전 제과점이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전 대표 제과점인 성심당이 전국적으로 주목받으면서 빵의 도시로 급부상한 데 따른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국세통계포털 사업자현황에 따르면 8월 기준 대전의 제과점 수는 663곳으로, 1년 전(632곳)보다 31곳 늘어났다. 대전 제과점 수는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8월 538곳에서 2021년 8월 594곳, 2022년 8월 637곳, 2023년 8월 642곳, 2024년 8월 632곳으로 매년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늘고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

  • 579돌 한글날…대전서 울려퍼진 ‘사랑해요, 한글’ 579돌 한글날…대전서 울려퍼진 ‘사랑해요, 한글’

  • 긴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긴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 한산한 귀경길 한산한 귀경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