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취업자 수 100만명 돌파… 월급 300만원 이상 35만명 달해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국내 외국인 취업자 수 100만명 돌파… 월급 300만원 이상 35만명 달해

광·제조업 종사자 45.6% 가장 많아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 33.8% 최다
충청권 상주인구수 19만2000명 집계
전년비 13%p 증가… 비수도권중 최다

  • 승인 2024-12-17 16:49
  • 신문게재 2024-12-18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올해 처음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취업자 중 절반가량이 광·제조업에서 종사했고, 35%가량인 35만여 명이 3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1
/통계청 제공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56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3만명(9.1%) 증가했다.



이중 취업자는 전년보다 8만7000명 늘어난 101만명이었다. 외국인 취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 같은 외국인 취업자 증가세는 취업 비자 쿼터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당시 주춤했던 증가세가 지난해 단순 노무 인력(E-9·비전문취업) 비자 쿼터가 확대되면서 다시 늘었다.



국적별로 취업자를 보면 한국계 중국인이 34만1000명(33.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베트남인이 12만3000명(12.2%)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인 46만4000명(45.9%)으로 집계됐다.

산업별 종사자수를 보면 광·제조업이 46만1000명(45.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9만1000명(18.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4만4000명(14.3%) 순이었다.

외국인 임금직의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원 사이가 48만9000명(48.4%)으로 절반에 육박했고, 300만원 이상도 35만4000명으로 35.0%에 달했다.

거주
/통계청 제공
거주지역별 외국인 상주 인구수(만15세 이상)는 수도권인 경기 53만6000명, 서울 287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비수도권 중에선 충청권이 19만2000명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은 지난해 동기보다 2만2000명(13%p) 증가한 수치다.

국내 상주 외국인 중 자녀가 있는 경우는 87만5000명이었고 평균 자녀 수는 1.6명이었다. 또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84.3%로 나타났다.

한편. 15세 이상 최근 5년 이내 귀화허가자의 국내 상주인구는 5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으며, 귀화허가자 중 취업자 수 역시 3만4000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김흥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2.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2.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3.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4.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5. [종합]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차세대중형위성 3호 양방향 교신 확인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