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왜 출근하니?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왜 출근하니?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12-19 16:51
  • 신문게재 2024-12-20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1219092427
홍석환 대표
31년 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왜 출근하는가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학생이 등교하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출근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몰랐습니다. 일을 하는 즐거움, 사람을 만나는 행복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퇴직해 아침에 일어나 갈 곳, 할 일, 만날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 행복이며 감사였습니다.

퇴근한 딸과 출근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첫째, 요즘 젊은이들이 입사하길 원하는 회사의 조건을 물었습니다. 회사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 연봉과 복리후생, 워라벨 조건, 위치 등을 이야기합니다. 30년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직무 중심의 사고였습니다. 직무 역량이 되지 않으면 취업도 근무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둘째, 입사 후 무슨 목표를 갖고 회사 생활을 하냐 물으니 사람마다 다른데, 분명한 점은 회사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니, 첫 직장에서 평생 근무한다는 생각을 가진 젊은이는 없다고 합니다. 역량과 업적을 쌓고 더 좋은 곳으로 이직 할 생각을 갖고 일한다고 합니다. 목표가 없고 급여 받고 아무 생각 없이 다니는 직원도 있다고 합니다. 셋째, 회사가 어떻게 해야 젊은 직원들을 머물게 하느냐 물었습니다. 면접 보는 것 같다고 하더니, 3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상사의 리더십이 절대적이다. 일의 의미, 방향과 큰 그림, 일하는 방식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하고, 조직과 직원 관리에 관심, 열린 소통, 피드백 등 배울 점이 많아야 한다. 담당하는 일의 가치가 높아야 한다. 긍정적이고 활기찬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 조직과 개인이기보다 전체를 생각하며,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며 소통하는 문화를 강조합니다. 출근하는 것이 만족스럽냐 하니, 추구하는 모습과 목표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일하기 좋은 기업들은 3가지 가치를 중요시 한다고 합니다. 담당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 정체 되지 않고 부단한 성장, 일하는 것의 즐거움입니다. 지금 나는 리더로서 직원에게 자부심, 성장, 즐거움을 주고 있는가 생각해 봅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5.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1.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2.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3. 헌법파괴 비윤리적 2025 인구주택총조사 국가데이터처 규탄 기자회견
  4. 홀트대전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대전아동기관단체와 협약
  5. 온새미로 봉사단과 함께하는 사랑의 소규모 집수리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