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명칭 사용 절대적이지 않다" 40%...천안시, 정책 방향 "귀추"

  • 전국
  • 천안시

"독립기념관 명칭 사용 절대적이지 않다" 40%...천안시, 정책 방향 "귀추"

- 응답자 10명 중 4명 "다른 기관에서도 명칭 사용가능해야"
- 특정한 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은 특혜라는 이유

  • 승인 2025-01-08 11:03
  • 수정 2025-01-10 11:09
  • 신문게재 2025-01-09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가 타 지자체 등의 독립기념관 명칭 사용에 대한 찬반 관련 여론조사를 한 결과 40%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가 향후 독립기념관 운영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시에 따르면 타 지자체 등의 독립기념관 명칭사용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정책 방향 설정 및 대응력을 제고하겠다며 지역 여론조사기관에 이를 맡겼다.

조사 기간은 2024년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수도권 500명, 충청권 184명, 전라제주권 118명, 경상강원권 199명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동전화응답 조사법을 활용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2%포인트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43.3%가 1980년대 초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파동을 계기로 천안에 개관한 독립기념관이 유일하게 '독립기념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는 점을 '모른다'고 답했다.



또 최근 5년 내 기념관을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엔 '없다'는 비율이 61.4%에 달했다.

더욱이 응답자 43.5%가 독립기념관이라는 동일한 명칭을 다른 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타 지자체나 전시관이 독립기념관이라는 명칭을 다른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답한 이유는 특정한 곳에서만 사용하는 것은 특혜이며, 명칭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특별한 이유가 없다거나 독립기념관 명칭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답변과 기존 독립기념관이 독립운동의 성지로 상징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응답자 10명 중 4명은 타 지자체 또는 타 기관이 독립기념관 명칭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열린 답변을 하면서 천안시가 어떤 정책에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독립기념관 명칭사용 관련 여론조사를 통해 여러 가지 근거자료 등을 수집하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천안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독립기념관 명칭 사용 여론조사에 참여한 국민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을 아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4.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5.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위기행동 중재 지원 강화 "모두가 안전한 학교로"
  4.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5.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헤드라인 뉴스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6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시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70주 만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4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49% 상승했다. 2주 전(0.04%)과 비교해 무려 1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세종 집값은 2023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둘째 주 0.04%로 70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셋째 주(0.23..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