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 산업, 2030년 세계 1위 수출국 지위 노린다

  • 정치/행정
  • 세종

국내 굴 산업, 2030년 세계 1위 수출국 지위 노린다

해양수산부, 2030년까지 굴 수출 1위 목표 발표
경남·전남에 굴 산업 집적화단지 조성 계획
유럽 시장 겨냥한 고부가가치 개체굴 생산 확대
굴 위생·안전 관리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 승인 2025-01-09 14:1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50107_113002836_03
서정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이 1월 7일 기자 브리핑에 나서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해양수산부가 2030년까지 굴 생산량 10만톤 확대, 수출액 1.6억 달러 달성 목표로 나아간다. 명실상부한 세계 굴 수출국가 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서정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1월 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굴 양식산업 발전방안을 설명했다. 1월 9일에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번 사안을 추가 논의키로 했다.

굴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6억 달러로, 동서양 모두 즐겨 먹는 수산물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30만 톤으로 세계 2위의 생산국이고, 매년 약 1만톤(8000만 달러)을 수출하는 세계 3위 수출국이다. 굴은 김과 참치 다음으로 수출액이 많은 효자 품목이다.

하지만 현주소는 2015년 이후 정체된 상황으로, 시간이 갈수록 인구 고령화와 시설 노후화로 인해 생산성 저하, 젊은 세대 선호도 감소 등의 악조건을 맞이하고 있다.

해수부가 2030년 목표 로드맵 달성을 위해 준비 중인 초점은 굴 양식 전용어항과 가공공장을 포함한 배후 산업단지를 조성해 굴 산업을 집적화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18개월 연구용역에 착수, 전용어항과 집적화 단지 입지 등을 하나씩 찾아나가기로 했다. 현재 가공공장은 경남 통영, 거제와 전남 여수에 산재해 있다.

또 굴 생산 현장의 자동화를 추진해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스마트한 생산과정을 구축한다. 국내 굴 소비 촉진을 위한 가공제품 확산과 굴 자조금 확대도 도모한다. 굴의 위생과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굴 청정해역을 보존하고,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고 하수도 보급률을 높인다.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을 통해 부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한다.

현재 국내 생산량의 1% 미만인 개체굴 생산량 확대도 미래 경쟁력 강화의 관건으로 남아 있다. 국내 소비시장은 알굴(깐굴) 위주로 편성돼 있는데, 유럽권에선 개체굴 선호도가 높다.

해수부의 2030년 목표 생산량은 30%로 현재의 30배다. 서정호 정책관은 "개체굴이 알굴보다 부가가치가 높으나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지 않고, 초기 비용도 큰 단점이 있다"며 "2020년부터 매년 20억 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생산비용과 판로 개척 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인증 취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수출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강도형 장관은 "굴은 세계적으로 소비가 많은 수산물로, 우리 기업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라며 "굴 산업을 자동화·스마트화해 세계 1위 굴 수출국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2.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3.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4. [박헌오의 시조 풍경-32] 시의 몰골
  5.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1.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2.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3.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4. 42㎞ 완주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 최적설계 연구 네이처에 게재
  5. 추석 연휴 벌초·성묘길 벌 쏘임 주의하세요… “피부 노출 줄여야”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