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탁순 사회복지법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사회사업유지재단 이사장

  • 사람들
  • 뉴스

[인터뷰]박탁순 사회복지법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사회사업유지재단 이사장

성락종합사회복지관의 존치 바라는 간절한 입장 전하다

  • 승인 2025-01-16 00:58
  • 수정 2025-01-16 23:31
  • 신문게재 2025-01-17 6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KakaoTalk_20250115_160043278
사회복지법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사회사업유지재단 박탁순 이사장
“32년 역사의 중구 성락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로 일하고 싶습니다. 존치하게 도와주세요.”

성락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경화) 운영법인인 사회복지법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사회사업유지재단 박탁순 이사장이 이렇게 말했다.



박탁순 이사장은 “대전시 중구 용두동에 소재한 성락종합사회복지관은 한국전쟁 이후인 1952년 아동복리시설 성락원으로 처음 설립, 운영하다 1961년 사회복지법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산하시설로 등록해 1992년에 현재의 자리에서 개관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성락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방과 후 아동 돌봄 서비스, 저소득가정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경제지원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같은 건물 내에서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등록 회원 수만 500여 명이고 하루 평균 이용 인원도 300여 명에 이를 만큼 지역 주민 분들도 자주 찾는 공간”이라며 “최근 저희 복지관이 큰 고민에 빠졌는데 바로 이번 용두 3구역 재개발이 진행되며 생긴 문제”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현재 재개발 사업은 용두동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고, 저희 복지관도 재개발 부지에 포함돼 있다”며 “16개 동 1991채 규모로 아파트 단지가 세워질 예정인데 문제는 복지관의 이전과 건립 대책이 협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개발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호소했다.

박 이사장은 “중구에는 4개의 종합사회복지관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성락종합사회복지관은 주민들의 안전한 돌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구청과 동과 연계해 네트워크 사업들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는 등 민관협력으로 복리 증진을 위해 필요한 역할들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재개발로 지역이 정비되면 지역주민의 복지 향상을 위한 복지관의 역할은 더 확대되고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50115_160313965_01
성락종합사회복지관 전경
박 이사장은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설립되기 이전인 2022년 저희 복지관 관계자와 당시 추진준비위원회, 구청 관계자가 한 차례 모여 복지관 이전과 건립 대책을 차후에 협의하기로 소통했는데 지난해 조합이 설립된 이후로 현재까지 이렇다 할 논의 없이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며 “재개발사업 시공사가 다시 선정되었기에 이렇게 답답한 마음을 호소드린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용두동 3구역은 우리나라의 뼈아픈 역사인 6·25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터를 잡아 오늘에 이른 동네”라며 “저희 성락종합사회복지관은 오랜 세월 용두동 주민들과 함께하며 전쟁고아를 돌보던 것을 시작으로, 어린이와 노인과 주민들의 다채로운 여가를 돕는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어 “성락종합사회복지관이 이곳에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주민과 함께 호흡할 것”이라며 “저희 성락종합사회복지관이 지금의 부지에 존치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호소했다.

박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저희 복지관이 재개발의 위기를 딛고 시공사와 재개발추진위원회와 원만한 협의를 거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계홍 작가 '해인사를 폭격하라', 탄리문학상 대상 영예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1.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2. 정관장, 대전 대덕구청서 사랑의 김장 나눔 전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대전시 배터리 커넥트 2025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행정통합이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발언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한 가운데 공론화 등 과제 해결이 우선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사실상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는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충청권의 광역 협력 구조를 '5극 3특 체제' 구상과 연계하며 행정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전·충남의 행정통합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현재 국회에 제출돼 소관위원회에 회부된..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격전지인 충청을 잡으려는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의 미래 어젠다 발굴과 대시민 여론전 등 내년 지선을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역대 선거마다 승자를 결정지었던 '금강벨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여야 정치권에게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1년 만에 치르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서,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때문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안정..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윤석열 정부가 무자비하게 삭감했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2026년 드디어 정상화된다. 예산 삭감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연구 현장은 회복된 예산이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철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달 2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6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 총 R&D 예산은 2025년 29조 6000억 원보다 19.9%, 5조 9000억 원 늘어난 35조 5000억 원이다. 정부 총지출 대비 4.9%가량을 차지하는 액수다. 윤석열 정부의 R&D 삭감 파동으로 2024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