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야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최종 확정

  • 정치/행정
  • 대전

신축 야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최종 확정

대전시-한화이글스 20일 '대전' 지역명 표기 합의

  • 승인 2025-01-20 17:02
  • 신문게재 2025-01-21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박종태 한화이글스 사장과 이장우 대전시장-2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종태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는 20일 대전시청 응접실에서 야구장 명칭에 '대전'이라는 지역명을 넣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최종 합의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부터 새로운 홈구장으로 사용할 신축 야구장의 정식 명칭을 '대전한화생명볼파크'로 확정됐다.

한화이글스 구단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지난해 팬선호도 조사를 거쳐, 브랜드 전문가 집단이 진행한 네이밍 적합성 및 차별성, 활용성 등의 심층 조사 결과, 다른 네이밍 후보를 제치고 선정됐다"며 신축구장 명칭 확정을 알렸다.



한화 구단은 "언제나 아낌없는 성원으로 대전 홈구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보답한다는 의미로 '대전'을 넣었으며, 야구장이라는 정체성(ball)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고, 복합문화공간(park)을 의미하는 측면에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결정됐다"면서 '대전병기' 사실을 공표했다.

한화이글스는 한화생명과 25년간 네이밍라이츠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공식 구장명칭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사용함은 물론, 구장명을 알리는 외부 대형간판에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구장 내 사이니지 및 광고물은 '한화생명 볼파크'를 혼용해 한화생명 브랜드 PR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박종태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는 20일 대전시청을 방문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만나 야구장 명칭에 '대전'이라는 지역명을 넣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최종 합의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전시민의 요구사항에 대해 한화그룹 측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준 데 대해서 반갑게 생각한다"면서, "대전시는 앞으로 준공, 개장 및 개막전 등 추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한화이글스 측과 적극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앞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으로서, 대전시와 적극 협력하여 2025시즌 우수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시장은 "새로운 야구장에서 2025시즌 한화이글스의 우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25시즌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사용되는 한화 이글스 신축 야구장은 그동안 명칭을 두고 논란을 겪었다. 한화 구단이 '대전'이라는 지역연고명을 제외한 '한화생명볼파크'로 명칭을 결정하면서 지역홀대 비판이 일었다. 이에 한화 구단이 지역 사회와 팬심을 고려해 '대전'병기를 수용했다.

지역에서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대전'명칭 사용으로 지역 연고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함께 상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분위기다. 신축 야구장이 위치한 중구의 박용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화생명이 새 구장 명칭에 '대전'을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환영한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새 구장이 대전시민들의 정체성과 자부심이 담긴 진정한 시민의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길 바란다. 새 구장에서 펼쳐질 '충청도식 파도타기'물결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장식은 3월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문·심효준 기자 ubot1357@



박종태 한화이글스 사장과 이장우 대전시장-1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종태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는 20일 대전시청 응접실에서 야구장 명칭에 '대전'이라는 지역명을 넣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최종 합의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