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올 상반기 중 34.5조원 신속집행… 민생경기 회복에 총력전

  • 정치/행정
  • 대전

조달청, 올 상반기 중 34.5조원 신속집행… 민생경기 회복에 총력전

3개 추진전략, 9가지 핵심과제 등 업무계획 발표
민생경기 회복, 공정투명한 조달시장 조성 등 계획

  • 승인 2025-01-20 15:49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인포그래픽1] 2025년-조달청 업무계획
2025 조달청 주요 업무계획. [출처=조달청]
조달청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34.5조원을 투입하는 등 민생경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규모 공공판로 행사인 나라장터 엑스포를 3월로 앞당겨 개최하고, 조달시장 거래비용 절감 등 조달기업의 부담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조달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업무계획은 민생경제 최우선, 성장 생태계 조성, 공공조달 신뢰성 강화 등을 목표로, 3개 추진전략과 9가지 핵심과제를 담고 있다.

우선 민생조달을 통해 경기회복에 나선다. 상반기 중 역대 최대 규모인 34.5조원을 신속 집행하고, 조달수수료를 최대 20%까지 인하한다. 물품·용역·시설공사 발주계획을 1월에 조기 공표해 속도감 있는 재정집행도 유도한다.



선박 등 물품제조계약 시 '단품 물가조정제도'를 시범 도입해 계약금액을 신속하게 조정하고, 100억원 이상 공사 낙찰률 최대 3.3%p 상향 등으로 공공 공사비를 현실화한다. 대규모 공공판로행사인 '나라장터 엑스포'를 4월에서 3월로 앞당기고, 조달시장 거래비용 절감 등 조달기업 부담도 대폭 낮출 계획이다.

혁신제품 지원체계도 새롭게 개편한다. 혁신제품 시범구매에 유연한 임차 방식을 최초로 도입해 고가실험장비 등 신산업분야 제품의 시범사용을 촉진하는 한편 '혁신제품 지원센터'를 신설해 공영홈쇼핑 입점과 같은 부처별 지원사업 정보 통합제공 등으로 유망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한다.

드론 활용 서비스 등 서비스 신상품 발굴과 공공서비스 표준화, 계약이행 평가 도입 등 국내에서 검증받은 유망한 조달기업들이 글로벌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 성장사다리도 구축할 방침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조달시장 조성도 목표다. 부당이득 환수 연체 시 지연이자 부과 등 제재수단 다각화로 위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되, 제품 단종시 대체 납품 허용 등을 통해 일부 과도하게 적용되었던 부정당제재 제도는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담합 등 중대 위반시 제재 종료 후 1년간 우수제품 지정을 제한하고, 입찰브로커를 통한 무분별입찰은 근절하는 등 공공조달 질서를 훼손하는 편법행위에 대한 불이익도 강화한다. 작년에 첫 도입한 '평가위원 3중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역평가·다면평가, 위원간 토론 등 신규 평가 기법을 도입해 공정평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어느 때보다 큰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지금,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연간 200조원 규모의 공공조달이 갖는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며 "진정한 체질 변화를 이루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강화군 길상면, 강화 나들길 집중 점검
  2.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3.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4.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5.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1.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2.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3.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세… 충청권 중 대전만 하락세
  4.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5. [기고] '우리 시대 관계와 소통'에 대한 생각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 대규모 준설 계획… 법적보호종 서식지 훼손 우려

갑천습지 대규모 준설 계획… 법적보호종 서식지 훼손 우려

대전 갑천 습지보호지역에서 흙과 모래 57만㎥를 준설하는 하천 정비계획이 발의돼, 이대로라면 수달과 삵, 미호종개 법적보호종의 핵심 서식지에 상당한 영향이 우려된다. 대전천과 유등천에서도 퇴적토 정비를 다시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는데 대전 3대 하천 7개 지점 89만7000㎡에서 준설하는 계획은 앞으로 3일간 7개 시·군·구 주민 설명회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금강유역환경청이 11월 19일 공지한 갑천권역 하천기본계획(안)을 보면, 대전 서구 도안동과 호수공원 일원의 갑천 국가습지에서 준설과 제방 보강을 골자로 하고..

트럼프 2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전략산업 육성으로 돌파하자
트럼프 2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전략산업 육성으로 돌파하자

미 트럼프 2기를 맞아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은 6대 전략산업에 대한 다변화와 성장별 차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최근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의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 분석 및 대응 전략'에 따르면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발표 이후 전 세계는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오면서 공급망 안전화 및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준비가 요구된다. 대전은 주요 전략산업 대부분이 대외 영향력이 높은 분야로 지역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안정화 전략 및 다변화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 대..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국내 최대 이커머스 쿠팡에서 3000만 개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당국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한 스미싱이나 피싱 피해 시도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 침해사고 피해 규모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사고 분석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추가 국민 피해 발생 우려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 조치다. 최초 신고가 있었던 19일 4536개 계정의 고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