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반목과 갈등 속에 새해 첫 회기 시작, '눈총'

  • 전국
  • 서산시

서산시의회, 반목과 갈등 속에 새해 첫 회기 시작, '눈총'

임시회 첫 날부터 고성과 설전, 비방 여론전으로 시작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상호 협치의 모습 보여야' 지적

  • 승인 2025-01-21 11:32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의회 전경
서산시의회 전경


서산시의회가 2025년을 맞이하며 20일 시작된 회기 첫날부터 의원들과 방청 시민들의 불협화음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

1월 20일 열린 제301회 임시회 1차 본회에서 의원들 간의 갈등이 격화되며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국민의힘 소속 안동석 의원과 이정수 의원의 5분 발언이 진행됐다. 안동석 의원은 의회의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며, 갈등과 분열 대신 상생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그러나 이정수 의원은 초록광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면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공유재산 관리 계획 심의안 보이콧 및 사업 추진의 지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불만을 초래했고, 특히 당에서 제명된 의원을 지적하는 신상 모독 발언이 오가며 회의장은 고성이 난무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국민의힘 지지자들로 보이는 회의에 방청한 시민들은 이정수 의원의 발언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긴장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를 지켜본 다른 방청 시민은 "누가 봐도 일부 의원들과 일부 시민들이 정치적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며 "같은 소속 의원이 화합과 소통을 주문한 직후에 분열을 초래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언권을 얻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효돈 의원과 문수기 의원은 "공유재산 관리 계획 승인안을 보이콧한 것이 초록광장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행 과정의 절차상 문제로 인해 2024년에 올라올 수 없는 의안 이였다"며 "서산시의회는 합의 기구로서 절차를 준수해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발언권을 승인하자, 방청하던 시민이 "돗데기 시장인가?"라는 고성을 지르며 퇴장했고, 이어 국민의힘 지지자 1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퇴장하며 시의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도 아니라고 밝힌 한 시민은 "2025년 새해를 맞아 민생안정과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서산시와 시민들을 위해 서산시의회는 서로 비판과 반목보다는 하루빨리 상생과 화합을 위한 서산시 의회로 조속히 거듭 나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서산시의회가 새해에도 의원들 간의 심한 견해 차로 갈등과 반목이 계속되면서, 말로만의 소통과 화합을 보다는 의원들이 마음을 열고 실질적인 협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산업단지 조성 전략 수정할까
  2. [주말사건사고] 폭염 여파 정전에 대전·충남 곳곳서 화재 발생
  3. 대전에 없는 '대전지방중수청'… 출범 전부터 청사 논란
  4.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5.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1.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2.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충청권 35도 안팎 무더위 이어져
  3. 표류하는 제2중경 유치전… 박수현호 정치력 시험대
  4. 허태정 대전시장, 재해취약지역 현장점검 나서
  5.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①지천댐 건설을 둘러싼 찬반 갈등 해법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문화예술정책 판 바뀐다…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대전 문화예술정책 판 바뀐다…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대전 문화예술계 정책이 중대 변곡점에 섰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전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민선 8기에서 추진해 온 문화예술 시설사업 대부분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다. 시설사업 중심이던 민선 8기 문화예술 공약이 대대적인 손질을 앞둔 가운데 새 시정의 무게중심은 하드웨어 정책에서 시민 문화 향유와 지역 예술인 지원 등 소프트웨어 정책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민선 9기 인수위원회는 문화예술 분야 주요 시설사업에 대해 재검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정이 출범하자마자 시 재정 부담이 최대 현안으로 떠..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넘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하락 속도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정부의 유류가격 인하 조치로 가격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중동 정세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해 추가 하락 기대감은 다소 약해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7.7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평균 1999원 안팎과 비교하면 140원 이상 낮아졌다. 다만 최근에는 하락 폭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대규모 추가 세수를 미래와 청년, 지방, 교육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2027년 예산안이야말로 편성 단계부터 오롯이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그려내는 예산"이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담대한 꿈을 뒷받침하는 그런 방안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잘 챙겨 담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운영의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우선 대규모의 추가 세수를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