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관광산업은 언제쯤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 오피니언
  • 목요광장

[목요광장] 관광산업은 언제쯤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 소장(관광학 박사)

  • 승인 2025-01-22 16:25
  • 신문게재 2025-01-23 18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장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장
25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지만, 2024년 12월은 정말 우리 국민에게도 더 나아가 관광업계에게는 '잔인한 달' 이었다

12월 3일 비상계엄령 이후 국민들의 소비와 산업은 위축되고, 무엇보다 K-콘텐츠를 비롯해 한국의 문화가 음식과 관광까지 한창 사랑받고 있을 시점에 발생된 일로 국민에게도 어려운 환경이지만, 우리 주변의 소상공인에게는 연말연시 특수가 없는 2024년 연말연시다. 지금도 우리 주변의 소상공인들은 꽁꽁 얼어붙은 지갑 탓에 영업의 어려움에 힘이 부치고 있어서다.

더욱이 k-콘텐츠를 비롯해 한류 열풍으로 세계가 대한민국에 대해 다시 보게 될 때쯤 중국의 무비자 정책 등이 더해져 관광산업의 봄이 다시 찾는가 싶었지만, 비상계엄령 이후에도 12월 29일 무안공항 참사로 인해 국민들이 슬픔에 잠기면서, 관광과 여행 분야는 더욱더 꽁꽁 얼어붙어 여행업계는 더욱 시름에 빠지게 됐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겠으나, 우리에게 주어진 실상을 보면, 참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환율이 쉽게 하락하지 않으면서, 고환율은 가계와 서민의 가처분소득을 줄이고 이는 소비 축소로 이어진 데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우리 정부에 얼마나 많은 관세를 부여할지도 어려운 환경의 연속이다. 또한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미국 달러의 강세는 우리 경기를 더욱 짓누르는 어려운 환경이다. 무엇보다 계엄령과 관련된 상황이 쉬이 정리되지 못하면서,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는 북한과의 외교적 불안과 함께, 대내적으로의 정치·정세 불안까지 자칫 혼돈의 국가로 비춰지고, 이에 직격탄을 받고 있는 관광업계는 아주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그동안 많은 시련을 겪었다. 1997년 IMF 시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을 때마다 관광업계는 환율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싸우며 지나왔다. 그 밖에도 2003년 사스 위기와 2020년 코로나로 인해 관광업계는 힘들게 버텨왔지만, 이번에도 과연 생존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될지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 시기 이후 대학에서 관광 관련 학과가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광과 여행 산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노력이 중요하다.

인구 감소의 문제를 지역마다 생활인구와 관계인구 증가로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지금, 국가 차원의 관광과, 지역 내의 관광 활성화는 지역과 국가의 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의 먹거리를 만들어주는 주요한 역할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는 지역 맞춤형 관광정책이 추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적인 악재에 속수무책으로 관광업계는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역에 대한 얘기로 넘어오면, 무엇보다 대전시는 최근 관광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며, 축제의 성공과 더불어 미식관광지역으로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너무 야속하기만 하다. 어느 때 보다 관광 분야에 역점을 둘 수 있는 상황에서 아쉽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대전시는 고속도로 1호 문화재인 '대전육교'의 활용 측면에서 시민의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고,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여 향후 관광 자원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국가 또는 지역적 차원에서 꼭 성공하여 지역의 유휴자원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충청남도는 2025~2026년은 '충남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지역의 많은 방문객이 찾을 수 있는 사업과 이벤트로 풍성하다. 방문의 해 사업은 해당 기간 동안에 반짝하기보다는 향후, 충남도에 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관리체계 및 시스템적인 구축이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충남문화관광재단에서 주도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충남도가 지원 및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려운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관광업계와 관광학계가 과거처럼 잘 극복하기만을 소원한다.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 소장(관광학 박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늑구'가 비춘 그림자…대륙사슴·하늘다람쥐 우리곁 멸종위기는 '진행중'
  2. [속보] 與 대덕구청장 후보 '김찬술'…서구 전문학·신혜영, 동구 황인호·윤기식 결선행
  3. '공기·물·태양광으로 비료 만든다' 대전기업 그린팜, 아프라카 농업에 희망 선사
  4. 이재명 정부 과학기술 정책 일단은 '긍정'… 앞으로 더 많은 변화 필요
  5.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1.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안정적 운영 기반 확보
  2. 세종예술의전당, 국비 6.9억 확보… 공연예술 경쟁력 입증
  3. [기고] 지역 산업 생존, 성장엔진 인재 양성에 달렸다
  4. 김선광 "중구를 대전교육의 중심지로"… '중구 8학군 프로젝트'
  5. 대전·세종·충남 수출기업들 중동전쟁 리스크 숨통 트이나

헤드라인 뉴스


행정통합 충청 지선 뇌관 현실화…野 "정치 사기" vs 與 "추후 지원"

행정통합 충청 지선 뇌관 현실화…野 "정치 사기" vs 與 "추후 지원"

좌초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뇌관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 되고 있다. 정부 추경 예산안에 광주전남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예산이 누락 된 것이 트리거가 됐는 데 이를 두고 여야는 격렬하게 충돌했다. 이재명 정부가 매년 5조 원씩 총 20조 원 지원이라는 파격적 재정 특례를 내세워 통합을 밀어붙였지만, 정작 출범을 앞두고 기본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하면서 충청권에서도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 출범을 앞둔 광주전남통합특별시에 필요한 예산 177억 원이..

[세월호 참사 12주기] 정부·여야 추모… 생명안전기본법 제정되나
[세월호 참사 12주기] 정부·여야 추모… 생명안전기본법 제정되나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 12주기인 16일 이재명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생존자에게 위로를 전했다. 특히 사회적 재난과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에도 힘을 실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세월호 침몰로 인한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기억식에 직접 참석한 건 역대 처음으로, 사회적..

김태흠vs박수현, 충남도 수성·입성 관심 고조… 관건은 천안·아산
김태흠vs박수현, 충남도 수성·입성 관심 고조… 관건은 천안·아산

6.3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수성에 성공할지, 박수현이라는 새로운 도백이 탄생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 지사는 보령·서천 3선 국회의원을 지내다 민선8기 충남도에 입성,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도를 원활하게 이끌어왔다는 강점이 있다. 박 후보는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으로 청와대 대변인과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거치는 등 정부 여당과 원활한 관계 및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강점이다. 각자의 장점이 뚜렷해 상당한 접전이 예상된다는 게 지역정치권의 판단이다. 다만 양측 모두 천안·아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