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일하는 방식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일하는 방식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2-04 17:51
  • 신문게재 2025-02-05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204093511
홍석환 대표
A회사의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 '품질 향상, 개선, 제품에 혼을 다하자'는 표어가 공장 곳곳에 걸려 있다. 생산 팀장은 공장 자동화를 통해 불량 제거가 아닌 생산 현장의 개선을 이루었다고 자랑한다.

이전 회사에 감사실이 있었다. 감사실에는 2개 팀이 있었는데, 감사 1팀은 사업 조직에 대한 감사였고, 감사 2팀은 비사업 조직에 대한 감사를 담당했다. 감사 실장의 생각은 철저한 부정 적발이었다. 감사 1, 2팀은 담당 조직의 카드 사용, 근태 조사, 정기· 비정기적 감사를 통해 부정을 적발하고 이를 징계 위원회에 회부해 처벌했다. 이 과정에서 조직과 임직원은 감사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되었다.



CEO가 교체되었다. 새 CEO는 감사실의 부정 적발 기능은 한 개 팀으로 통합하고, 예방과 진단 감사팀을 신설하였다. 예방 감사팀은 부정이 일어날 수 있는 요인에 대한 사전 예방 조치를 한다. 교육, 제도 개선, 홍보 등을 통해 신뢰 경영을 실천한다. 진단 감사팀은 임원, 팀장, 별도 조직, 사업 기능에 대한 진단을 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 대부분 진단 후 조직장에게 개선 사항을 제시하여 실천하게 한다. 팀장이나 임원 진단 후, 보직 해임과 퇴직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강 약점이 무엇이고, 무엇을 강화해야 하는 가를 진단한다. 조직 진단, 사업의 밸류 체인에 대한 진단을 해 막힌 부분이 무엇이고, 강화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 등의 내부 컨설팅을 수행한다. 감사실의 역할 변경으로 인해 감사실의 위상이나 역량이 크게 향상되었다.

생산 현장의 성공적인 개선 혁신을 토대로 전사 혁신 활동을 추진하는 B회사를 방문했다. 생산 현장의 개선 활동을 전사 혁신 활동으로 확대하고, 품질, 납기, 생산량, 재고 및 가격 목표를 달성한 성공 사례를 전사 일하는 방법의 개선으로 확대해 추진해 가고 있다.



회사는 한 부서가 잘한다고 전사 목표가 달성되지 않는다. 전 부서가 한 방향 정렬되어 함께 잘해야 한다. 바람직한 모습, 방향 제시, 전략과 중점 과제 도출이 매우 중요하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일하는 방식이다. 좀 더 자부심을 갖고 주도적이고 성장 지향인 일하는 마음과 방식으로 회사와 개인의 성장과 성과를 높여가는 2월이 되길 기원한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4. 결제해야 등록, 이후 삭제 불가능… 2026 정시 원서접수 꼭 알아두세요
  5.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1.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2. 중학생 때 또래의 성폭력 7년만에 단죄…"시간 흘러도 응분의 책임"
  3.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4.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주관 코레일유통(주) 충청본부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생필품 나눔 봉사'
  5. 대전교도소 등 과밀수용에 법무부 가석방 확대… 내년 30% 늘리기로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