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마지막' 지역대 글로컬대학30 향해 막판 스퍼트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올해가 마지막' 지역대 글로컬대학30 향해 막판 스퍼트

교육부 2025년 10곳 내외 선정 사업 마무리… 대전권 4년제 대학 잰걸음
충남대 글로컬사업 방향 다음주 구성원 의견수렴, 공주대와 통합기반 추진
한남대는 예비지정 유지, 목원대-배재대 연합, 대전대 단독·연합 모델 고심

  • 승인 2025-02-04 18:05
  • 신문게재 2025-02-05 1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글로컬대학30 시안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계획 시안 캡처.
올해를 마지막으로 글로컬대학30 선정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남은 10곳 자리에 도전하는 지역대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대전권에선 4년제 대학 중 단 한 곳도 글로컬대학에 선정되지 못하면서, 올해 반드시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로 혁신안 마련에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모습이다.

4일 대전시·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10곳씩, 총 20개 대학을 지정했다. 나머지 10곳은 2025년과 2026년 5곳씩 나눠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안에 마무리 짓는 것으로 변경됐다.

각 대학은 3월 21일까지 혁신기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해 예비지정 신청을 접수하고 4월 중으로 예비지정 결과가 나온다. 이후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마련한 본지정 실행계획서는 7월 중 제출하고 8월 본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예비지정 규모를 20곳 내외로 정하고 2024년 예비지정 대학 7곳 중 기본방향이 동일한 혁신 기획서를 보완·개선하거나 발전시킨 경우 예비지정 대학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앞서 예비지정 문턱을 넘은 지역 대학은 대학 간 통합 계획을 내놓은 충남대-한밭대와 단독 모델로 제출한 한남대뿐이다. 그러나 충남대와 한밭대의 통합논의는 종결되면서 대전지역 예비지정 지위를 유지하는 곳은 한남대 단 한 곳만 남게 됐다.

충남대는 2024년 12월 2일 국립공주대와 통합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유사 중복학과에 대한 통합은 양 대학 대상 학과 구성원의 의사에 기반해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특성과 기능을 고려한 캠퍼스별 특성화도 나선다는 부분에 합의한 바 있다.

충남대는 5일 구성원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 추진 토론회를 열고, 10~12일 사흘 간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거친다. 찬반을 논하는 의견 수렴은 본 계획서 작성 후와 통합 계획서 작성 후 2차례에 걸쳐 진행할 방침이다.

예비지정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남대도 혁신기획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들은 지난해 제출한 계획에서 큰 변동은 없어 지위는 원만히 유지될 전망이다.

다른 대학들도 글로컬 지정을 위해 여러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전대는 사실상 사립대 통합은 어렵다고 내다봤고 현재 단독모델과 연합모델을 두 가지 안을 마련해 지역과 연계한 혁신기획안을 구상하고 있는 상태다.

대전대 관계자는 "현재 단독모델인 플랜A와 연합모델인 플랜B를 구상하는 중이고 가능하다면 연합모델도 적용하려 한다"며 "통합으로 갈 땐 의견수렴이 상당히 중요하지만 학교 정체성을 유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사 결정에선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원대는 배재대 등 서구지역 3개대 연합으로 글로컬대학 도전에 나선다. 목원대는 대학 교류 혁신보다 강점 분야를 지역에 녹여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목원대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특화 분야, 특성화 분야를 강조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글로컬을 향해 3개 대학이 연합하지만 미선정되더라도 연합의 형태는 계속 유지하는 것을 방점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밭대는 타 대학과 통합을 위해 결성한 글로컬대외협상위원회는 해체하고 다른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SMR 특별법' 공방 지속… 원자력계 "탄소중립 열쇠" vs 환경단체 "에너지 전환 부정"
  2. 천안시, PM 견인 강화로 질서 확립 '고삐'
  3. 李정부 첫 조각 마무리…충청 고작 2명 홀대 심각
  4.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5. [오늘과내일] 더 좋은 삶이란?
  1. 더불어민주당 전대주자들, '충청당심' 공략 박차
  2. [월요논단] 지역주택조합의 분담금 반환과 신의성실의 원칙
  3. 대전문화재단,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사회공헌활동 펼쳐
  4. 대전미술대전 무산 위기 넘기고 올 가을 정상 개최 가시화
  5.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시대적 과제 중 하나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을 위한 특별법안이 완성됐다. 12·3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등 정치적 격변기 속 잠시 주춤했던 이 사안이 조기 대선 이후 다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1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는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가칭)' 최종안을 확정했다. 민관협은 이날 완성된 법안을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홍..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해양수산부가 세종보다 부산에 있어야 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충청 보수 야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그 효과를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오는 것이 1000,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가 내세운 해수부 부산 이전 근거는 북극항로였다. 그는 "북극항로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며 "해수부를 거점으로 삼아 부산에서..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가 연일 활황을 이어가면서 대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상승한 320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긴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로 거래를 마쳐 희비가 엇갈렸다. 주목할 건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성장세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6월 기준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

  •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