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부 동-서 분리 해상특보 후 조업중지 조기해제 효과

  • 사회/교육
  • 날씨

충남북부 동-서 분리 해상특보 후 조업중지 조기해제 효과

  • 승인 2025-02-10 17:19
  • 신문게재 2025-02-11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111701001148200045272
기상청이 지난해 11월 충남 태안과 서산, 당진 앞바다 기상특보 구역을 동측과 서측으로 분리한 이후 해상특보가 조기 해제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속보>=대전기상청이 태안·서산 그리고 당진 앞바다의 기상특보 구역을 동측과 서측 2곳으로 분리한 이후 이 일대에 풍랑특보가 최대 18시간 단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 상황이 다름에도 하나의 특보권역으로 묶여 조업과 해상활동에 나설 수 없는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 2024년 11월 18일자 1면 보도>

10일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태안·서산 북쪽 앞바다와 당진 앞바다가 하나의 평수구역이면서 기상특보 구역으로 묶여 있던 것을 2024년 11월 25일 두 개로 분리했다. 태안부터 서산과 당진에 이르는 충남 북부 앞바다는 서해부터 아산만 안쪽까지 'ㄱ'자로 꺾인 해역이면서 지형적 차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단일 기상특보 구역으로 묶여 어민들의 민원을 샀다. 초속 14m 이상 강한 바람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때면 태안 앞바다부터 아산만 가장 안쪽의 방조제 앞까지 해역 전체에 조업이 중지되었고, 반대로 풍랑주의보가 해제될 때도 이들 해역에 바람과 파도가 모두 잠잠해질 때까지 어느 곳에서도 조업에 나갈 수 없었다.



기상청은 이 같은 불편을 일부라도 해소하고자 기존에 하나이던 기상 특보권역을 좌측의 태안·서산 평수구역과 우측의 당진 평수구역으로 각각 분리했다.

해상 특보권역을 분리하고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 태안·서산 그리고 당진 평수구역에 풍랑특보 발효 8건 중 6건에서 제대 개선에 따른 특보 조기 해제 효과가 있었다. 2024년 11월 25일 충남 북부 앞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됐을 때 기상특보 구역 분리를 통해 당진 평수구역은 2일 차 20시간 만에 조기 해제됐고, 태안·서산 북쪽 평수구역은 3일하고 14시간 30분 만에 해제됐다. 또 가장 최근인 2월 3일 풍랑특보 발효 때도 당진 평수구역은 1일차 5시간 30분만에 해제돼 단일 기상특보 구역 운영 때보다 17시간 조기 해제되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풍랑특보가 특보구역 분리 전처럼 동시에 발효되었다가 해제된 사례는 8차례 중 1건에 불과했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기상특보 권역을 세분화해 어업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해상활동 지원하겠다"라며 "평수구역 지역민 대상으로 3월 중에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