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야 정치권, 故김하늘양 빈소 조문… 애도와 함께 '재발 방지' 약속

  • 정치/행정
  • 대전

정부·여야 정치권, 故김하늘양 빈소 조문… 애도와 함께 '재발 방지' 약속

최상목 대행 권영세·이재명 여야 지도부 대전行
"다신 이런일 없어야 하늘이법 조속 입법" 약속
이장우 대전시장, 김동연 경기지사도 조문행렬

  • 승인 2025-02-12 18:44
  • 신문게재 2025-02-13 2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5021101000823400032811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에게 흉기로 피습을 당해 사망한 8살 초등학생의 빈소가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11일 교사와 친구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12일 대전 초등생 피습 사건으로 숨진 고(故) 김하늘 양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먼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김 양의 빈소가 마련된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대행의 문상은 하늘 양의 부친이 아이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정치권에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한 것을 듣고 결정됐다고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 대행이 하늘 양의 피습 사건을 자세히 듣고 몹시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특히 하늘이 부모님께서 자녀를 잃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아이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책을 세워 달라고 사회에 관심을 촉구하셨다는 것을 듣고 문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하늘 양의 부친은 이날 기자들에게 "절대 다음부턴 하늘이 같은 상황이 이뤄지지 않아야 한다"며 "여당, 야당 대표분들이 와서 하늘이 가는 것 봐주시고, 제 이야기를 꼭 좀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하늘 양의 빈소를 찾았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이준석 의원도 빈소에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피습 사건이 발생한 학교를 찾아 하늘 양을 추모했다. 김 지사는 하얀 국화와 함께 과자 등 고인이 좋아할만 한 물품을 놓고, 학교 측이 마련한 합동분향소를 찾아 묵념했다.

국회와 여야 정치권은 재발 방지를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학교에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부모님이 요청한 '하늘이법'을 조속히 입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이날 오후 이택구 경제과학부시장 등과 함께 비통한 표정으로 김하늘양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시장은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학교 안 안전을 담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학교 안을 안전하게 하는 방향을 중앙정부도 마련하겠지만, 늦어지면 대전시만이라도 먼저 조례로 제정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귀가할 때까지 안전을 책임지는 대전만의 여러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익준·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통합에 원칙적 환영
  2. 의정부시, 2025년 명장 2명 선정…장인정신 갖춘 소상공인 자긍심 높여
  3. 유성구 새해 추진전략 4대 혁신·4대 실행축 제시
  4. 코레일, 동해선 KTX-이음 개통 첫 날 이용객 2000명 넘어
  5. [세상보기]가슴 수술 후 수술 부위 통증이 지속된다면
  1. 대전 중구보건소, 정화조 청소 후 즉시 유충구제 시행
  2. 대전도시공사, 시민 체감 성과 중심 2026년 경영전략 선포
  3. 충청 출신 與野대표 지방선거 운명의 맞대결
  4. 이장우 대전시장 "불퇴전진으로 대한민국 신 중심도시 충청 완성하겠다"
  5. 대전과학기술대 간호학과 대한민국 안전문화 학술대회 장려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6월 지선 최대 격전지… `대전·충남통합` 첫 단체장은 누구 손에?

6월 지선 최대 격전지… '대전·충남통합' 첫 단체장은 누구 손에?

올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가장 높은 관심사는 대전·충남 첫 통합 단체장 탄생 여부다. 실현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정치권에선 이미 통합 단체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통합단체장이 갖는 정치적 위상과 상징성은 지금의 예상치보다 훨씬 높을뿐더러 향후 역량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은 사실상 무한대다.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국가적 사명, 하나의 도시국가를 이끄는 강력한 자치권을 지닌 수장으로서의 리더십, 명실상부한 중원의 맹주로 자리매김하며 추후 대권까지 노릴 수 있는 정치적 무게..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응급실 시계에 새해가 어디 있겠습니까.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 뿐이죠." 묵은해를 넘기고 새해맞이의 경계에선 2025년 12월 31일 오후 11시 대전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되는 충남대병원 응급실. 8살 아이의 기도에 호흡 유지를 위한 삽관 처치가 분주하게 이뤄졌다. 몸을 바르르 떠는 경련이 멈추지 않아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처치에 분주히 움직이는 류현식 응급의학 전문의가 커튼 너머 보이고 소아전담 전문의가 아이의 상태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여러 간호사가 협력해 필요한..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다가 6·25전쟁 발발 직후 불법적인 처형으로 목숨을 잃은 학암 이관술(1902-1950) 선생이 1946년 선고받은 무기징역형에 대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그의 외손녀 손옥희(65)씨와 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는 2025년 12월 31일 골령골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터에서 고유제를 열고 선고문을 읊은 뒤 고인의 혼과 넋을 달랬다. 이날 고유제에서 외손녀 손옥희 씨는 "과거의 역사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역사를 근간으로 하는 단체와 개개인의 노력 덕분에 사건 발생 79년 만에 '이관술은 무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