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프로파일러 투입 피의자 조사 예정… 초등생 살해 동기·심리상태 분석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경찰 프로파일러 투입 피의자 조사 예정… 초등생 살해 동기·심리상태 분석

전담수사팀이 압수물 조사와 명예훼손 동시 조사
피의자 회복 더뎌 대면수사·체포영장집행 지연 중

  • 승인 2025-02-14 18:49
  • 수정 2025-02-14 21:07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214170454
하늘 양에게 전하는 조문객들의 메시지를 사진에 담아봤다. 이성희 기자 token77@
고 김하늘 양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피의자의 범행 동기와 사전계획, 당시 심리상태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압수수색 대상에 피의자가 근무 중인 학교를 추가하고 증거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다만, 사건 당시 자해 행위로 병원에 입원 중인 피의자의 건강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대면조사와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지려면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수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우울증으로 인한 우발적인 범행이 아닌 계획범죄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인데, 범행 당일 피의자의 시간대별 행적과 심리상태, 계획범죄 여부 등 조사할 방침이다.

이어 피의자가 근무 중인 학교이자 범행이 일어난 장소인 A 초등학교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압수수색 대상에 학교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원활한 수사를 위해 이날 오후 피의자가 사용하던 컴퓨터 등을 추가로 압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피의자 휴대전화, 컴퓨터,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 분석에 들어갔다.



다만 경찰은 수술을 받은 피의자가 아직 조사를 받지 못할 정도로 회복하지 않은 상태라 경찰서로 소환하거나 병원 내에서도 대면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피의자는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수술을 받았다. 현재 경찰은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지난 2월 11일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피의자의 회복이 더뎌 영장 집행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체포 영장 집행 후 48시간 내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하는데, A씨가 거동이 어려워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못하면 수사 절차상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법원에 따르면 경찰에 체포영장을 발부했을 당시 피의자의 치료 기간을 고려해 영장 유효기간에 여유를 뒀다. 체포영장 유효기한은 통상 7일이지만, 특별한 사유가 있다면 30일 가량도 가능하다. 경찰은 피의자가 회복하는 대로 대면조사를 실시하고, 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온라인상에서 유족을 향한 2차 피해조사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을 가한 3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고 악성 댓글 138건을 차단·삭제 요청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2.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3.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4.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5.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1.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2.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3.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4.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5. 한밭새마을금고, 취약계층 위한 성금 1000만 원 기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