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한민국 과학축제' 통합 의미 크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대한민국 과학축제' 통합 의미 크다

  • 승인 2025-02-17 17:49
  • 신문게재 2025-02-18 19면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올해 4월 '사이언스 페스티벌'과 통합해 대전에서 개최된다. 과학기술계 양대 축제로 꼽히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의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과학기술대전'(한국연구재단 주관)은 지난해 대전에서 합동으로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매년 10월 열리는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합류하면서 '과학 수도'를 표방하는 대전시로선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수도권을 탈피해 3년 연속 대전에서 열리게 됐다. 대전에서의 과학축제 효과는 수도권 성적을 능가하고 있다. 대전세종연구원의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의 대전 개최 효과 분석'에 따르면 4일 간 방문객은 48만9507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서울 개최(32만3765명)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경제 등 파급 효과가 확인되면서 대전을 '대한민국 과학축제'의 고정 개최지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독자적으로 개최한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함께 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통합 개최가 가능해졌다. 지난해 10월 과학축제와 별도로 개최한 사이언스 페스티벌에도 28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3년 연속 대전에서 여는 것은 분산 개최에 따른 비용 및 파급력을 감안한 결정으로, 정부가 차제에 대전을 고정 개최지로 정했으면 한다.

최근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은 국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우고 있다. 정작 한국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논란에 우수 인재가 해외로 유출되고, 의대 쏠림이 심해지며 과학기술의 '퇴행'을 걱정할 처지가 됐다. 정부출연연 등 대전의 과학기술 및 산업 역량은 국가 차원에서 육성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올해 4월에 개최되는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4.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5.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1.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