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기회’…대전 둔산지구 재건축에 쏠리는 눈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이번이 기회’…대전 둔산지구 재건축에 쏠리는 눈

만년, 월평, 둔산 등 곳곳서 움직임 ‘꿈틀’
기대만큼 과제도 산적…동의율 등 난제

  • 승인 2025-02-18 17:31
  • 신문게재 2025-02-19 1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170420000042581_1
대전 둔산지구 아파트 전경.(사진=중도일보DB)
대전의 1기 신도심 아파트단지들이 지방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로 선정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서구 둔산·월평·만년 등 둔산지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통합 대단지를 구성해 사업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다만, 단지 규모가 커질수록 주민 동의율 확보는 헤쳐가야 할 난제로 꼽힌다.

18일 정비업계와 지역 부동산 등에 따르면 대전 1기 신도심인 둔산지구 아파트 가운데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활동에 나선 단지는 강변·상아·초원, 가람 및 국화, 한가람·공작한양, 무지개·누리아파트 등이다.



이중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아파트는 강변·상아·초원과 가람, 국화다. 먼저 강변·상아·초원은 지난해 11월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며 통합단지 구축 단계를 밟고 있고, 국화 5개 단지는 현재 추진위 출범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이르면 이달 추진위를 출범하고, 인접 단지인 가람·청솔아파트 단지와 통합 재건축을 추가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한가람·공작한양, 무지개·누리아파트는 선도지구 공모 도전 의지를 보이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공감대 확산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마다 기대가 큰 만큼 우려도 적지 않다.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표준 평가 기준상 가장 높은 배점(60%)이 주민동의 여부인데, 대전 둔산지구의 아파트들은 이전 단계인 사업성 확보를 위한 통합 범위 설정 단계에 머물고 있어서다.

강변·상아·초원 단지는 상록수아파트와의 통합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국화아파트(신동아, 우성, 라이프, 동성, 한신)는 단지 내 합의와 함께 가람, 청솔아파트와 협력 논의 등 큰 과제가 남았다. 이 밖에 한가람·공작한양, 무지개·누리아파트는 단지 내 통합 논의에 대한 결론이 최우선 과제다. 기대감 만큼이나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뜻이다.

현시점에서는 통합 범위를 빠르게 결정짓는 단지들이 향후 선도지구 공모에서도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관련 업계에서도 적절한 통합 단지를 구축해낸 곳이 추후 주민동의율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둔산지구 재건축 기대감과 함께 여러 아파트 단지에서 선도지구 공모에 관심을 보이지만, 제대로 된 추진 속도가 나오는 곳은 극히 일부다"라며 "결국 선도지구 선정을 판가름할 요소는 주민동의다. 지금은 단지 통합 범위부터 확실히 결론짓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4.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5.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1.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2.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3.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4.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5. '제5회 SDGs 소셜벤처 챔피언십'서 목원대 학생 2팀 수상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