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사망사건' 지역사회 트라우마 확산...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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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생 사망사건' 지역사회 트라우마 확산...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

통합심리지원단 상담소 운영 일주일간 시민 발길 계속 돼
상담 49건, 하루 평균 10건… 전문가 "초기에 치료 받아야"

  • 승인 2025-02-23 17:24
  • 신문게재 2025-02-24 3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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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진 대전스마일센터장
"대전에서 일어난 초등생 사망 사고는 일어나서 안 될 사회적 재난입니다. 지역 공동체 연계와 협력을 통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대전시민의 심리적 회복을 돕고 싶습니다."

지역 기관·단체들이 주민들의 심리 회복을 위해 협력에 나선 가운데 장은진 대전스마일센터장(한국침신대 교수)이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한 의의를 강조했다.

23일 통합심리지원단에 따르면, 학생·학부모를 비롯해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한 상담소가 2월 17일 문을 연 후 시민 발길이 이어져 21일까지(오전 11시 30분 기준) 총 49건, 하루 평균 10건의 심리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상담 36건, 심층 상담은 13건으로 일반상담이 심층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상담소를 찾아와 리플릿을 받아가는 등 정보제공 건수도 36건에 달했다.

상담 참여자는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1차 피해자인 직접 연관자부터 5차 피해자인 일반 시민까지 포함됐으며 그 중 고위험군도 다수 있어 트라우마가 지역사회에 넓고 광범위하게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긴급 구성된 통합심리지원단은 트라우마를 겪는 시민들을 위해 심리상담의 접근성을 높이고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춰 의미가 크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 없이 운영 중인 상담소에선 자율신경 및 스트레스 검사기기를 활용한 정신건강검사 또한 진행되고 있다.

팜플렛


장은진 센터장은 "특정한 일을 겪은 뒤 일상생활 속 수면, 식욕 등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겼다면 트라우마로 정의 될 수 있다"며 "증상과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초기에 되도록 빨리 본인 상태를 파악해 전문과와 상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충격적 일을 겪은 뒤엔 일시적으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뒤따르는 경우가 있다며 증상 완화와 일상 회복을 위해 복식 호흡 등 안정화 방법을 배워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장 센터장은 "괴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음주를 한다든가 게임에 빠지는 등 과몰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오히려 평소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초기 반응 단계에서 심리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전지방검찰청,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 대전시청, 대전서구청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 통합심리지원 상담소는 대전시 서구 관저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월 28일까지 운영되며, 운영 결과에 따라 연장을 검토 중이다.
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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