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임박 충청권 밖에서 거세지는 ‘행정수도 완성 요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조기 대선 임박 충청권 밖에서 거세지는 ‘행정수도 완성 요구’

김동연 경기도지사 “대통령실·국회·대법원·대검찰청 세종시·충청권 이전해야”
민주당 김승원 의원,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세종 이전 담은 개정안 대표 발의

  • 승인 2025-02-23 10:27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25022001001539000061901
국가균형발전 선도 취지로 세종시로 자리잡은 정부세종청사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청권 밖에서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동연 경기도지사다.

충북 음성 출신으로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 지사는 2월 21일 "우리가 지난번(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에 하지 못했던 대통령실과 국회, 대법원, 대검의 세종시·충청권 이전을 강력히 주장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년 한국지방자치학회 동계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다.

김 지사는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과 관련한 내용이 개헌에 포함돼야 한다"며 "대통령실, 국회는 세종시 이전 터전이 이미 준비돼 빠른 시일 내에 착수할 수 있고, 그밖에 대법원, 대검은 (충북) 청주일지 어디일지 더 논의해봐야겠지만 충청권으로 강력히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헌법개정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중요한 것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다. 지금 헌법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라는 명칭으로 바꾼다든지 또는 자치, 행정, 재정, 조직, 인사와 관련된 내용들을 분명하게 규정할 수 있는 내용의 헌법개정을 이번 기회에 함께 만들자"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혼란스럽고 어렵지만 오히려 이번 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개헌 속에 분명하게 지방분권과 자치의 구체적인 것을 담는 기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지방자치가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앞서 2월 12일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12·3 비상계엄 사태 수습을 위해 '분권형 4년 중임제'로의 개헌을 요구하는 글을 올려 다음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2년 단축해 2028년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르자고 제안했다. 또 7공화국 신헌정에 걸맞게 '계엄대못·경제·권력구조개편' 등 세 가지 개헌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25012101001535900061101
사진은 전월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빨간색 표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파란색 표시는 대통령 세종 집무실 후보지들. 사진=이희택 기자.
같은 당 경기도당위원장인 김승원 의원(경기 수원시갑)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행복도시법) 개정안’을 2월 21일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행복도시법 제16조 제2항에 제3호(법무부)와 제6호(여성가족부)를 삭제해 법무부와 여성가족부가 세종으로 이전해야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2005년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지방분권화를 위해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을 추진할 당시 통일부와 외교부, 국방부는 안보·외교·대북관계 등 외치부처로 대통령과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이유로 이전 대상에서 제외했다.

법무부와 행정자치부, 여성가족부는 정치적 협상의 결과로 여야 합의에 따라 제외됐지만, 행정안전부는 2018년 법 개정을 통해 세종시로 이전했다. 반면 법무부와 여성가족부는 이전을 미루고 있다.

김승원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행정수도 완전 이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고자 하셨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확정된 상황에서 법무부와 여가부가 서울에 남을 이유가 전혀 없다. 국가균형발전과 행정 효율화를 위해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2601001864800073141
정부세종청사를 토대로 행정수도 지위를 얻어가고 있는 세종시. 사진=중도일보 DB.
법안 발의에는 대전과 세종, 충남·북 의원들도 동참해 힘을 실었다. 대전에선 장종태(서구갑)·박정현(대덕구) 의원, 세종에선 강준현(세종을) 의원, 충남에선 문진석(천안갑)·이재관(천안을)·이정문(천안을)·복기왕(아산갑) 의원, 충북에선 이광희(청주 서원) 의원이 함께했다. 같은 당 김기표·김용민·박균택·박지원·박희승·서영교·안태준·이건태·이원택 의원 등도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대전 갈마동 타이어업체서 화재
  2. <속보>대전 타이어판매점 1차 진화 마치고 주변확산 차단 중
  3.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4.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대 1168억 투입해 '대형 하수도 수술'
  5.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1. 천안 폐기물재활용시설 화재...3억 3460여만원 피해
  2.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3. 골프존 GDR아카데미 'GDR퍼포먼스' 출시
  4. '장애인과 함께 걸어온 10년'… 31일 세종서 자립생활 기념대회
  5. 한기대, 2026 STEP 모니터링단 해단식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30일 오전 10시 2분께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4시간 31분 만인 오후 2시 33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짙은 연기와 거센 불길이 치솟으면서 화재발생 직후부터 150건 이상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으며, 대전소방본부는 대전시와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장비 98대, 인력 238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과 방수 작업을 벌였다.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18분 만인 오전 10시 20분께 관할 소방서의 모든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현장 주변에서는 교통 통제와 주민 대피도 진행됐다.타이어판매점..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한화이글스의 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다시 독수리 군단의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에 나섰던 와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리면서 한화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와이스에게 걸려 있던 2027시즌 500만 달러 규모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지급하면서 와이스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와이스에게 올해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시즌이었다. 지난해 한화에서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