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반도체 국가산단 GB 해제에 배후 주거지 도안신도시 힘받나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GB 해제에 배후 주거지 도안신도시 힘받나

인구 유입 시 지역 부동산 시장 '긍정' 요소
2023년 국가산단 지정 이후 도안 완판 행렬
2024년 12개 단지 중 도안 3개 단지만 완판
"장기적 관점에선 양질 기업 산단에 들어와야"

  • 승인 2025-02-26 16:59
  • 수정 2025-02-26 19:53
  • 신문게재 2025-02-27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아파트 게티이미지배앵크
게티이미지뱅크
대전 유성구 교촌동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그린벨트(GB) 해제로 인근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배후 주거지인 도안신도시는 작년 분양시장을 견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완판 행렬을 이어갔는데, 이는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은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6일 시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나노·반도체 산단은 정부의 GB 규제혁신 방안으로 추진한 지역전략사업의 첫 수혜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 인해 사업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GB 면적은 364만 4058㎡로 이번에 선정된 15곳 중 네 번째로 넓다. 사업비는 3조698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국가산업단지의 그린벨트 해제는 배후 주거단지인 도안신도시에는 '호재'로 평가된다. 일자리 증가로 인구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전부터 도안신도시는 대전 분양시장을 이끌어 왔다. 2년 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과 함께 도안신도시의 분양은 흥행 연속이었다. 당시 분양에 나섰던 한 아파트는 미분양이 속출했지만, 호재 소식에 잔여 세대를 모두 소진한 바 있다. 이후에도 인근 신축 아파트들은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대전에서 12개 단지 1만 5000여 세대가 공급됐는데, 이중 도안지구 3개 단지를 제외하곤 모두 미분양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국가산단에 입주할 기업 등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단기적으로 그린벨트 해제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결국 양질의 기업이 대전에 위치해야 분위기가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일자리가 많아지고, 인구가 유입되는 것은 호재인데, 타 시도의 경우도 산단에 제대로 된 기업이 들어오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곳이 상당했다"며 "산단을 만든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나노, 반도체 분야 업체에 대한 제대로 된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5.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