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여성 정책 퇴행"… 세계여성의 날 앞두고 여성단체 성평등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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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여성 정책 퇴행"… 세계여성의 날 앞두고 여성단체 성평등 한목소리

4일 대전시청 북문 앞서 기자회견
송활섭 대전시의원 성추행 비판도

  • 승인 2025-03-04 17:34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여성단체
4일 3.8 세계여성의날 대전공동행동 기자회견 모습 (사진=대전공동행동 제공)
3·8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성단체들이 모여 "성 평등 민주주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대전여성단체연합, 대전 페미니스트연대 등 여성단체와 시민단체, 진보정당이 속한 '3·8 세계여성의 날 대전공동행동'은 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대전공동행동은 성 평등을 강조하는 한편, 윤석열 정권과 이장우 대전시장의 여성 정책 퇴행, 최근 불거진 송활섭 대전시의원의 성추행 문제를 비판하기도 했다.

대전공동행동은 "윤석열은 여성가족부 폐지 시도, 여성폭력 예산 대폭 삭감, 남녀고용평등상담실 폐지, 저출생을 이유로 여성의 몸을 도구화하고 일터와 일상에서의 여성 권리를 훼손하고 축소했다"며 "이장우 시장은 취임한 직후 성인지정책담당관을 폐지하고 성인지 관점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성인지 정책과 여성권익을 담당하는 업무를 교육정책전략국에 배치해 정책의 이해나 숙고 없이 무분별하고 모호한 조직체계 범주화로 성 평등 정책 지우기에 앞장서고 있다. 성추행 가해자 송활섭을 대전의 가장 큰 축제라 하는 '대전 0시 축제'에 내빈으로 소개해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를 옹호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성 평등 정책과 문화를 이끌어온 우리 여성들의 연대는 지금도 탄핵광장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며 " 대한민국 사회에서 배제되고 차별받아 온 모든 소수자들과 더욱 단단하게 연대할 것이며, 성 평등 민주주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공동행동은 세계여성의 날인 3월 8일 오후 3시 대전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대전여성대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기후위기와 여성, 성 평등과 민주주의, 대학 내 페미니즘을 주제로 의제 발언과 함께 여성 장애인 권리, 여성노동, 남성이 함께하는 페미니즘 등 여성 인권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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