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귀국한 한화이글스…새 시즌 과제는?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일본서 귀국한 한화이글스…새 시즌 과제는?

3월 8일부터 18일까지 시범경기 일정 본격 돌입
5선발, 외야 주전 확정 등 과제…경쟁 치열 전망

  • 승인 2025-03-04 17:14
  • 신문게재 2025-03-05 7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캠프 종료(2)
한화이글스 선수단.(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호주 멜버른과 일본 오키나와에서의 전지훈련 캠프를 마무리한 한화이글스가 2025 정규 시즌을 앞두고 3월 8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구장,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유니폼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도약을 준비하는 한화이지만, 선수단의 기량을 두고서는 아직 의문부호가 남아있다.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새 시즌 돌입 전까지 '가을야구'를 향한 경쟁력을 무사히 겸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KBO에 따르면 2025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는 3월 22일 본격 개막을 앞두고 있다. 한화는 3월 8일부터 18일까지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새로운 보금자리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3월 17일과 18일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가 진행된다. 특히 17일 경기는 선수들의 경기장 적응을 위해 야간경기(오후 6시)로 진행된다. 한화의 정규리그 경기는 3월 28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부터 시작된다.

한화는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실전 위주의 2차 캠프를 진행했다. 오키나와 현지에서는 다수의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단의 최종 기량 점검이 이뤄졌는데, 훈련 후반부에 이를수록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노출하기도 했다.



우선 한화에게 가장 시급한 건 5선발의 라인업 구축이다. 류현진, 엄상백,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등 4명은 개막 선발로 구축된 모습이지만, 마지막 5번째는 여전히 미정이기 때문이다. 선발 복귀를 기대했던 문동주는 예상보다 더딘 회복으로 아직 부상 여파 속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 시점에서는 연습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이상규와 신인 권민규가 급부상하고 있지만, 김경문 감독은 서두르지 않고 결정을 늦추는 분위기다.

외야 주전 경쟁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중견수는 에스테반 플로리얼로 확정됐지만, 나머지 두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어서다. 좌·우 코너 자리의 후보로는 김태연, 이진영, 이원석, 임종찬, 최인호가 지목된다. 김 감독이 수비력에 중점을 둔 채 라인업을 꾸리겠단 의사를 밝힌 만큼, 시범경기 동안 이들의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은 "우선 선수단 모두 큰 부상없이 캠프를 마무리 한 것에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며 "캠프 마지막 두 경기에서 팬들께 다소 송구스러운 결과를 보여드렸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더 단단한 준비를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 돌아가 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완벽한 상태로 개막을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