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국내 최대 규모 왕궁 자연환경 복원 '박차'

  • 전국
  • 광주/호남

익산시, 국내 최대 규모 왕궁 자연환경 복원 '박차'

함라 장점마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내년 준공

  • 승인 2025-03-05 14:53
  • 이수준 기자이수준 기자
익산시청 신규
익산시청
전북 익산시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과거 환경오염으로 고통받았던 지역에 대한 자연 복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형훈 익산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5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훼손된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과거에서 배움을 얻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차별화된 생태 관광 모범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시는 올해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 복원사업,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2개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게 된다.

두 장소는 '환경오염'이라는 상처를 갖고 있다. 왕궁면은 오래도록 이어진 집단 축산업으로 인해 심각한 환경훼손을 겪었고, 함라면의 경우 한 비료공장의 불법행위로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시는 훼손된 환경을 회복시키면서도, 실수를 잊지 않고 기억해 과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입체적인 생태 복원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왕궁정착농원은 2010년 범부처 합동으로 시작한 축사매입 사업이 13년 만인 2023년 완료되면서 복원 사업을 준비하는 첫발을 뗐다.

시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왕궁면 일원 180만㎡에 국비 190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2400억원 가량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시는 산림축과 수생태축을 복원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기존의 소규모 복원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산림-습지-호수-농지에 이르는 연속 복합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에는 함라면 장점마을 인근 지역 주민의 고통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공간을 만드는 내용이 담겨있다. 최근 복원사업 1단계로 '기억의숲'과 '빗물습지'에 대한 착공이 이뤄졌다.

시는 내년까지 함라면 일원의 훼손된 서식지를 복원하고,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치유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장점지와 논습지, 억새숲, 탄소저감숲, 함라산 숲 복원지, 잔디광장, 구룡지놀이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형훈 국장은 "왕궁 자연환경 복원사업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과 함라면 도시생태축복원사업의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환경오염의 아픔을 생태복원의 희망으로 바꿔 자연과 사람이 함께 치유되는 생태 으뜸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익산=이수준 기자 rbs-jb@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이글스의 도전이 끝나는 순간! 마지막 육성응원 최강한화 1
  2. 대전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군 과학관 응원단장! 한화팬-대전시민여러분께 1
  3. 대전사랑메세나,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이 함께한 '더 노은로 작은음악회' 성료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가을나들이 행사 진행
  5. 한국시리즈 5차전 앞둔 한화 김경문 감독, "류현진도 던질 수도…모든 걸 준비할 것"
  1. 신보 대전스타트업지점, ㈜인세라솔루션 '퍼스트펭귄기업' 선정
  2. 계룡건설, 감성 콘텐츠 등 브랜드 소통 확대
  3.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4. 대전신용보증재단,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서 장관 표창 수상
  5.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헤드라인 뉴스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치른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한화를 1-4로 꺾으며 정규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를 맞아 1-4로 패배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정우주-황준서-김종수-조동욱-주현상-류현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LG의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야구 참 어렵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패배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와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 후반까지 주도권을 챙겼지만, 9회에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와이스와 교체해 구원 투수로 나선 김서현의 부진에 김 감독은 "할 말이 크게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