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의 뿌리깊은 가문 신규 선정

  • 전국
  • 수도권

인천시, 인천의 뿌리깊은 가문 신규 선정

300년 이상된 뿌리가문 성주이씨, 임천조씨 새로 선정
인천의 전통 고유한 가치 계승, 인천사랑운동으로 확대

  • 승인 2025-03-12 16:44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1741752424102 (1)
유정복 인천시장이 12일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 뿌리 깊은 가문 감사패 수여 및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인천시
인천시는 2025년 인천의 뿌리깊은 가문을 신규 선정해 인천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준 데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시는 샤펠드미앙에서 올해 신규 뿌리깊은 가문 2개 가문을 발굴하여 기존 가문을 포함해 34개 가문 대표 및 종원 4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감사패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가문은 역사적 자료와 지역사회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결정되었다.

'인천뿌리가문'은 인천에서 200년 이상 거주한 가문이나 인천 본관 성씨 가문을 대상으로 관내 문화원 등의 추천을 받아 족보와 역사적 사료를 통한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인천뿌리가문'은 인천에서 300~500여년간 정주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큰 성주이씨(문열공파)와 임천조씨(오재공파) 두 가문이다.



성주이씨(문열공파)는 본관이 경상북도 성주군으로, 파시조는 고려 후기 문신이자 학자로 유명한'이화에 월백하고'를 쓴 이조년(李兆年, 시호 문열공)이다.

성주이씨 후손들은 영원공, 명후공으로 분파해 인천 서구 마전동과 당하동 일대에 오랜 세월 정주해왔다. 이들은 조선 시대 다수의 과거 급제자를 배출하며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후손들이 인천에서 거주하고 있다.

임천조씨(오재공파)는 본관이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으로, 대표적 인물로는 조선 숙종과 영조 시대 문신이었던 조정만(趙正萬)이 있다. 그는 송준길의 문하에서 학문을 닦고, 공조 및 형조 판서를 역임했다. 임천조씨 후손들은 인천 남동구 도림동을 중심으로 정주해왔으며, 현재도 남동구 일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정만의 묘는 조선 후기 문신들의 묘역 중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0년 인천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인천시에서 선정한 뿌리깊은 가문은 현재 총 48개 가문으로 이번 수여식에는 34개 가문이 참석했다. 주요 가문으로는 ▲강화 노씨(숭조상문회) ▲교동 인씨(예공파) ▲안동 전씨(감천군파) ▲창원 황씨(안악공파) ▲순흥 안씨(참판공파) ▲성주 전씨(성산분파) ▲평택 임씨(갈곡공파) ▲기계 유씨(자산공파) ▲광산 김씨 ▲경주 김씨(희경공파) ▲경주 김씨(참의공파) ▲부평 이씨(대종회) ▲해평 윤씨(치천공파 옥련문중) ▲인천 이씨(시중공파 문학지회) ▲창녕 성씨(회곡 종중) ▲인천 이씨(대종회) ▲영일 정씨(승지공파) ▲제주 고씨(영곡공 귀화파) ▲전주 이씨(광평대군파 연수구 분원) ▲은진 송씨(선교랑공파) ▲영월 신씨(부원군파 의행종중) ▲전주 이씨(효령대군파) ▲청송 심씨(첨정공파) ▲안동 권씨(추밀공파) ▲고성 이씨(분재공파) ▲전주 이씨(안소공파) ▲양천 허씨(판도자항공 천성사 수사공파) ▲해주 정씨(우후공파) ▲초계 정씨(부평부사공파) ▲남원 양씨 ▲파평 윤씨(원평공파) ▲성주 이씨(문열공파) ▲임천 조씨(오재공파) ▲ 광주이씨(광릉부원군파) 등이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기존에 뿌리깊은 가문을 재조명할 뿐 아니라 신규 가문을 발굴해 인천을 오랫동안 지켜온 가문에 대한 예우를 다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인천사랑운동으로 확대해 인천의 정체성 계승과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데 목표를 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의 전통과 고유한 가치를 계승해온 뿌리깊은 가문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인천의 역사와 함께한 인천 뿌리깊은 가문의 자긍심과 전통적 가치를 높여 인천만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우승 겨냥한 한화이글스 응원전 대전이 '들썩'…야구장에 7천명 운집
  2. [2025 국감] R&D 예산 삭감 여파·포스트 PBS 대응 등 과기계 현안 점검
  3. '아쉬운 첫 출발'…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4. [대전시 국감]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과 하역노조 갈등 수면 위
  5. [르포] 한남대 학생이 체험한 행복동행 힐링축제
  1. [월요논단] 대전체육 역대 최고 성적, 최고 흥행
  2. [대입+] 의대 쏠림 꺾이고 이공계 부상하나… 과기원 수시 지원 5년 새 최고치
  3. 대전 동구, '2025 대전 동구동락 축제'… 3년 연속 흥행
  4.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전국 최고 사회복지 서비스에 감사"
  5. 선생님과 함께 'STEP UP'…대전대화초 학생별 맞춤형 수업 지원 눈길

헤드라인 뉴스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어 지역사회의 적극적 관심이 요구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은 유성구 자운·신봉·방현·추목동 일원 약 555만㎡ 부지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현대화하는 동시에, 확보된 유휴부지를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며 추정 사업비는 3조 7000억 원이다. 자운대는 1992년부터 육군 교육사령부,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21개 부대가 주둔해 있..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고(故) 이상민 위원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박경호, 이은권, 조수연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두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역 보수진영의 변화와 쇄신을 약속한 가운데 투표권을 쥔 대의원들의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9일 대의원을 대상으로 시당위원장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앞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경호(대덕), 이은권(중구), 조수연(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접수..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기준 국내 증시 1위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10만 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코스피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30분)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장을 마쳤다. 장 시작과 함께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선 지 약 4개월 만에 4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