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김영택 충남당구연맹 회장, "당구 활성화, 지역 홍보 등 이끄는 당구월드컵 충남 유치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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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초대석] 김영택 충남당구연맹 회장, "당구 활성화, 지역 홍보 등 이끄는 당구월드컵 충남 유치 최선"

-최근 연임, 당구월드컵 충남 지역 유치 공약 '눈길'
-당구 활성화 위해 충남에서 해마다 대회 개최
-충남이 당구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당구월드컵 유치 추진

  • 승인 2025-03-17 15:47
  • 수정 2025-03-17 16:49
  • 신문게재 2025-03-18 9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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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회장이 중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당구는 과거 부정적인 이미지와 달리 현재 초등부터 고등학생, 노인, 장애인, 여성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동호회나 대회가 활성화되며, 대중적인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다.

연임 성공으로 충남당구연맹을 이끄는 김영택 회장은 이 같은 세태변화에 맞춰 당구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 홍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점을 가져올 수 있는 세계 당구 강호들이 펼치는 최고의 대회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의 충남 지역 유치를 추진 중이다.

중도일보는 김영택 회장을 만나 당구 활성화 방안, 당구월드컵 유치 시 장점,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일단 본인 소개 좀 해달라.



▲최근 선거에서 단독출마로 출마해 연임에 성공했고, 과거 2021년부터 현재까지 능력을 인정받아 충남당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또 대한당구시니어 연맹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최근 충남체육회 행정감사로 추대돼 활동하고 있다.

당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을 위해 천안에서 충남도지사배 3쿠션 토너먼트 전국대회를 열고 있다.

2025년에도 4월 19~20일 천안프롬CL클럽을 포함한 대회 지정 장소에서 전국 당구 동호인 1024명이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흥미로운 대회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대회를 통해 전국에 당구 동호인들을 한곳에 모아 당구 활성화, 지역경제 발전 등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최근 연임에 성공했는데, 따로 공언한 공약이 있나.

▲충남도 소속 선수들의 복지 향상, 경기력 향상 등을 위한 평가전을 진행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아울러 충남체육회 대표 선수들의 전국체전 우승 등 여러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여러 공약 중 아무래도 제일 중요하고 당구인들의 열망이 가득하다고 생각되는 세계 당구인들의 축제인 당구월드컵을 충남 지역에서 추진하는 것이 최우선 공약이다.

충남 당구인들을 실망하지 않도록 공약을 착실히 이행하고 노력하는 회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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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회장이 3쿠션 시구를 선보이고 있다.
-'당구'라는 스포츠를 설명한다면.

▲당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상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임과 동시에 3대(代)가 같이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스포츠라고 본다.

특히 계절,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큰 매력이다.

세계 스포츠와 아시아 스포츠의 정부인 올림픽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인정하는 스포츠로, 월드 게임과 실내 아시안게임 등의 정식 종목이다.

문체부의 '2023 전국 등록·신고 체육시설업 현황'을 살펴봐도 체육도장, 체력단련장, 골프연습장, 가상체험체육시설업 등 총 6만644개 중 당구장은 25.12%인 1만5237개로 집계될 정도다.

그만큼 당구가 대중들에게 인기 있고, 운동을 즐김에 있어 큰 제약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구를 활성화할 방안이 있나.

▲이미 충남에서 해마다 많은 대회가 열리고 있다.

천안을 기준으로 봐도 천안당구연맹의 천안시장배 3쿠션 전국대회, 충남당구연맹의 충남도지사배 3쿠션 토너먼트 전국대회 등 당구 동호인들을 위한 대회를 개최, 치열하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어느 지역이든 당구를 활성화한다면 전국에서 몰려온 참가 선수들이 해당 지역에서의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고 집으로 복귀하는 셈이니 홍보나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천안지역 당구장은 400 여곳으로 알고 있는데 한 곳마다 하루 25명 정도가 당구를 즐겨도 하루 이용객 수로 1만명을 훌쩍 넘을 수 있을 만큼, 파급력을 지녔다고 본다.

여기에다가 당구월드컵까지 충남에서 개최된다면 충남이 당구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충남에서 당구의 인기는 어느 정도인가.

▲전국에서 동호회 등록 수가 제일 많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충남에서 당구의 인기는 타 종목을 압도한다고 생각한다.

해마다 전국대회가 10회 이상 개최되고 클럽대회까지 합하면 30회 정도의 대회가 진행할 정도로, 당구 활성화를 위한 충남 지역 당구연맹들의 노력이 빛을 발해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심지어 당구는 중계 전문 채널로 2개 사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충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스포츠다.



-당구가 2025년 충남도민체전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는데.

▲충남 15개 시군 당구인들이 오랫동안 꿈꿔 왔던 일이었다.

당구라는 스포츠를 충남도민체전 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해 지난 임기 동안 여러 임원이 도움을 줬고, 각 시군에서의 적극적인 협조로 선정될 수 있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대표선수발굴과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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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회장이 당구월드컵 유치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 당구 강호들이 겨루는 '당구월드컵'이란.

▲세계에서 당구챔피언을 가리는 국제 경기인 만큼, 각국의 당구 스타들이 실력을 뽐내는 대회다.

관객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고, 지역에선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디어를 통한 광고 효과도 기대되는 아주 중요한 대회라고 본다.

2007년 이후로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매해 전 세계에서 약 20개국 149명의 선수가 대한민국에 모여 7일간 열띤 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24 서울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을 분석한 결과, 약 3200명의 관람객이 유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지역에서 당구월드컵을 유치해 지역 당구인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이를 계기로 충남이 당구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충남 지역의 당구월드컵 유치를 위한 관심이 많을텐데.

▲충남에서 당구월드컵을 유치한다고 했을 때 15개 시·군들의 관심이 많았다.

특히 보령시체육회와 제일 많은 대화가 오고 갔으며, 긍정적인 결론에 다다르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충남 지역 당구월드컵 유치를 위해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반드시 충남 지역에서 당구월드컵이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당구월드컵 유치 시 개최 지역의 예상 파급 효과는.

▲앞서 말했듯 당구는 현재 2개 채널에서 재방송을 포함해 상시 방영되고 있다.

또 유튜브, 아프리카TV, 쇼츠 등으로도 대중들에게 여러 차례 노출되고 있다.

당구월드컵이 유치된다면 당구 종목뿐 아니라 지역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 유치에 성공한 도시는 생중계가 진행되는 동안 방송경기장 A보드, 당구대, 바닥, 선수석 백드롭, 선수 탁자, 선수·심판 상의 로고, 대회 배경 현수막 등을 통해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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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회장이 당구 동호인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특히 당구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개최 후에도 당구 종목의 활성화로 인해 지역의 긍정적인 결과물이 도출될 것으로 생각한다.



-유소년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나.

▲대한당구연맹에서 2023년부터 아이리그, 주말리그 등 여러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해마다 초청선수 레슨, 당구와 과학이야기 강연, 연말 챔피언십 개최 등 여러 각도로 유소년 육성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에서도 아이리그와 주말리그를 개최해 선수발굴,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충남에선 선수 지망생을 발굴해 전문선수, 전문 코치에게 1:1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우선 충남 각 시군에서 열리는 많은 대회가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더 많은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2025년엔 반드시 당구월드컵이 충남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한 말씀.

▲ 우선 충남당구연맹 회장직을 한 번 더 맡긴 것은 '김영택'이라는 사람에게 기대하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첫걸음으로 당구월드컵 유치에 온 힘을 쏟아붓겠다.

또 충남 당구인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당구대회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더 나아가 충남 체육의 발전까지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담=김한준 본부장, 글·사진=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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