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농산물 소매가 전반적 안정세... 배추·대파·당근 등 저렴해졌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농산물 소매가 전반적 안정세... 배추·대파·당근 등 저렴해졌다

대전 배추·당근·대파·무 등 가격 안정세 보이며 하락세
참외와 수박 등 여름과일 작황 좋아 전반적으로 저렴
단, 사과와 배는 출하량 감소 등으로 높은 가격대 형성

  • 승인 2025-04-27 11:17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장보기
봄철 출하량이 늘고 작황이 양호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 배추와 당근, 대파 등 집밥 필수품인 채소 등은 최근 한 달 사이 가격이 하락하며 지난해보다 저렴해졌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하는 참외와 수박 시세도 작년보다 가격이 인하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채소류 중 대전 배추(상품) 1포기 소매가는 25일 기준 4827원으로, 한 달 전(5599원)보다 13.79% 내렸다. 이달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6380원까지 가격이 높게 형성되며 강세를 보여왔다. 이후 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당근(무세척·상품) 1kg 가격도 4003원으로, 한 달 전(5970원)보다 32.95% 떨어졌다. 1년 전(5487원)보다는 27.05% 하락한 수준이다. 대파(상품·1kg)도 25일 기준 2213원으로, 한 달 전(3296원)보다 32.86% 내렸고, 1년 전(2221원)보다는 0.36% 하락했다.



무(상품·1개) 가격도 2600원으로, 한 달 전(2902원)보다 10.41% 인하했다. 다만, 1년 전(1918원)보다는 35.56% 비싸다. 깐마늘(국산·상품) ·1kg은 1만 1017원으로 한 달 전(1만 1157원)보다 1.25% 내렸으나, 1년 전(9497원)보다는 16.01% 비싸다. 마늘이 1년 전보다 가격이 오른 데는 2024년 마늘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저장 재고량이 전년보다 감소해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겨울철 딸기 시즌에 이어 다음 달부터 참외와 수박이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는데, 모두 작년보다 작황이 좋아 가격이 내려갔다. 대전 참외(상품·10개) 가격은 2만 4967원으로 한 달 전(2만 7199원)보다 8.21% 내려갔다. 1년 전(3만 1005원)보다는 19.47% 하락한 모습이다. 수박도 한 개에 2만 6267원으로, 한 달 전(2만 8549원)보다 7.99% 내렸다. 참외는 지난해보다 풍토병 피해가 적어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시세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박도 지난해엔 1~3월 일조량이 부족해 작황이 부진했으나, 올해는 성장이 양호하다. 생장기 냉해가 없어 수박 중량은 지난해보다 커졌고, 시세는 더 저렴하게 형성됐다. 또 4월 말부터 충남지역에서 재배된 수박이 출하되면서 물량이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다만,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사과와 배는 지난해에 이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사과(후지·10개)는 25일 기준 3만 1400원으로, 한 달 전(2만 7844원)보다 12.77% 비쌌고, 1년 전(2만 5650원)보다는 22.42% 올랐다. 배(신고·상품)도 25일 기준 6만 100원으로 한 달 전(4만 6301원)보다 29.8% 인상됐으며, 1년 전(4만 5845원)보다는 31.09% 비싸다. 사과는 경북 산불 여파로 출하량이 감소하며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7~8월 태풍 및 폭우, 9월 고온 피해가 발생할 확률도 높은 상황이어서 추석 기간에 10% 이상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배는 개화기 폭설과 영하의 기온으로 산지에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올여름 고온 및 장마가 오래 지속될 경우 추석 기간 지난해와 같이 높은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4. 고양시, 2026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5.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1.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2.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3.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4.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5.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