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가로수 관리 부실... 체계적인 관리대책 마련돼야

  • 전국
  • 서산시

서산시 가로수 관리 부실... 체계적인 관리대책 마련돼야

과도한 가지치기 작업으로 가로수들 고사 속출
전문인력 보강 등 체계적인 관리대책 강화돼야

  • 승인 2025-03-17 11:22
  • 수정 2025-03-17 16:47
  • 신문게재 2025-03-18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444
서산시 양우아파트-베니키아호텔 구간 소나무 가로수. 가지치기가 너무 과도해 본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가로수 고사
과도한 전지 작업으로로 인해 말라 죽은 서산교육지원청 맞은편 스트로브 잣나무
말라죽은 소나무
서산-태안 방면 어송 구간의 말라죽은 소나무 가로수. 200여개의 고사목에 대한 하자보식이 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지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의 가로수 상당수가 과도한 가지치기로 인해 고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보완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024년 서산시에서 전지 작업을 진행한 서산교육지원청 인근 맞은편 스트로브 잣나무 수 그루는 엉터리 가지치기로 인해 결국 말라 죽었다.

이 같은 부실 가로수들이 도심 곳곳에 방치되며,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산 양우아파트- 베니키아호텔로 이어지는 소나무는 큰 가지가 대부분 제거되어 있어 시민들은 "이게 무슨 가로수냐. 그냥 나무 기둥만 남았다"며 지적을 받고 있다.

서산시는 당시 전지 및 식재 작업에 총 4억 4000여만 원을 투입해 3만 4800여 그루의 가로수 중 1800여 그루를 대상으로 가지치기를 진행했으나, 미관과 환경 개선이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

또한, 서산-태안 방면 어송 구간에도 소나무 가로수 200여 고사목에 대한 하자 보식이 되지 않은 채 방치되는 등 서산시 산림 행정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로수들의 가지치기의 목적은 나무의 건강과 자연 미관을 유지하는 것이지만, 전문적인 관리 규정이 없이 무분별하게 가지를 잘라내면서 오히려 나무의 생육을 방해하고, 고사율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는 전지 업체가 그때그때 바뀌는데다 가로수의 명확한 '전지작업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는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경업체 관계자는 "가로수는 심는 것만큼이나 철저한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산림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가로수 관리 전담 부서를 강화해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로수 훼손과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업체가 가지치기 시행 전 노선별 수형작업 계획서를 제출해 심의를 받도록 하는 '전지관리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의 한 관계자는 "서산시에서 가로수 식재 및 관리를 위해 전문가들의 조언과 업체들과 함께 가로수 유지 관리에 신경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주서 국내 최초 고고학 대박… 운천동서 고려 ‘청석탑’ 온전하게 나왔다
  2. 담양군,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최우수상·우수상 석권
  3.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32회 정기총회 개최…'정직한 회계 실현 다짐'
  4. 중징계 의결 사안 놓고 대전교육청·노조 갈등… 16일 면담
  5. 김운장 제주 신신호텔 그룹 회장, 제9대 대학야구연맹 회장 당선
  1. 대전보훈병원 원내 순환도로·주차장 개통…교통소외 일부 해소
  2. 대전지검도 스마트워크 도입… 검찰 근무 유연화 기대 속 내부 우려도
  3. 교권·AI교육·학생안전 담는다…인수위 공식 출범
  4. 차용일 약학정보원 신임원장 "보건의료정보 접근성 향상"
  5. [美·이란 종전 합의] 지역경제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감’

헤드라인 뉴스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하면서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도 내부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대전 등 각 지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전쟁은 끝났는데 홀짝제는 언제 끝나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공기관 차량 운행 제한 조치 완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종전 합의 문안에 공식 서명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원유선 운항 재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이란..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김민석 총리와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인과의 회동 이후 충청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 총리가 주재한 자리에 참석 여부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달리는 것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시도지사 당선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엔 더불어민주당 9명의 예비 광역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충청권에선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등 3명이 함께 했다. 하지만,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

종전 소식에 나프타 수급 원활해지나... 소상공인, 관련 제품 안정화 기대
종전 소식에 나프타 수급 원활해지나... 소상공인, 관련 제품 안정화 기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완화되면서 플라스틱과 비닐, 포장 용기 등을 만들 때 쓰이는 나프타가 안정적인 공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 제품 수급 불안과 가격 폭등으로 일선 자영업자들의 비명이 계속됐는데, 가격 안정화로 한시름 덜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이란 소식에 대전 소상공인들은 그간 급등한 나프타 관련 포장재 가격 인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나프타 공급량은 6월 들어 공급량이 확대되고 있다. 중동 전쟁 직후인 3~4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