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내 미기록 미세조류에서 유용 해양바이오소재 활용 가능성 확인

  • 전국
  •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내 미기록 미세조류에서 유용 해양바이오소재 활용 가능성 확인

  • 승인 2025-04-01 11:18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규조류 게다니엘라 파니셀루스 GPYS21를 1만7000배 확대한 모습
규조류 게다니엘라 파니셀루스 GPYS21를 1만7000배 확대한 모습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현태)이 국내 연안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미세조류 게다니엘라 파니셀루스(Gedaniella panicellus) GPYS21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 미세조류가 오메가-7 지방산(팔미톨레산)과 푸코잔틴 등 건강, 피부 관련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대량 배양 가능성을 확인했다.

게다니엘라 파니셀루스 GPYS21은 크기가 5μm 이하로 매우 작은 규조류로 전 세계적으로도 발견 사례가 드문 희귀종이다.



이 종은 2021년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채집됐으며 이후 종 동정과 자원표준화 과정을 거쳐 현재는 해양바이오뱅크에 등록돼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바이오실용화실 안성민.조기철 박사 연구팀은 실험 설계 기법인 반응표면분석법(RSM)을 적용해 이 미세조류의 생장이 잘 이뤄지는 조건을 찾아냈다.

이를 통해 대량 생산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며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한 발 다가섰다.

연구 결과 이 미세조류는 오메가-7 지방산의 일종인 팔미톨레산을 전체 지방산 가운데 60% 이상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미톨레산은 피부 보호와 염증 완화, 항산화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체지방 감소, 항암, 항산화 효과가 알려진 성분인 푸코잔틴도 1g당 약 9.21mg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능성 식품, 사료,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해역에서 처음 확인된 미세조류가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앞으로 유용 성분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안전성과,기능성을 검증하는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현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해양생물 자원을 활용해 산업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양바이오 분야 연구를 확대해 국가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자원 활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2.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3.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4.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5.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1.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2.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3.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4.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5.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 기대·우려 공존

라이즈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 기대·우려 공존

새 정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전략에 따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 초광역화 개편 가능성에 지역사회에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업 수행지역이 시도 단위에서 권역으로 확장되면 지역대학들의 시도 간 협업이 가능해지지만, 공동과제 부담이나 경쟁이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초 광역화 개편 시점에 대한 우려가 크다. 기존에 각 시도가 사업 수행 과제를 정하고 대학들이 이에 맞추는 경직된 구조가 이어진다면 권역 단위에서도 공동과제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인기 단지가 선별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도룡자이 라피크'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공급한 도룡자이 라피크는 1~2순위 청약에서 214세대 모집에 36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B형은 59.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