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파트값 1년 5개월만에 상승 전환…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향후 상승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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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값 1년 5개월만에 상승 전환…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향후 상승 관측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분석 결과
세종 0.04% 반등, 2023년 11월 둘째 주 이후 최초
조기대선 국면 '대통령실 세종 이전' 뜨거운 감자
기대감 더 커져 긍정적인 분위기 이어질 듯 전망

  • 승인 2025-04-18 14:43
  • 수정 2025-04-18 15:20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4월 둘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4월 둘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세종 아파트값이 1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조기 대선 국면 속 정치권에서 '대통령실 세종 이전'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면서 향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이는 전주(-0.07%)보다 0.11%포인트 오른 수치이자 약 1년 5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세종에서 상승을 기록한 것은 2023년 11월 둘째 주(0.10%) 이후 처음이다.

세종은 서울(0.0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0.01%)과 지방(-0.04%), 5대 광역시(-0.06%), 8개도(-0.03%) 등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세종의 거래량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1월 299건, 2월 373건, 3월 768건으로 꾸준히 늘었으며, 4월 현재 기준 415건을 넘어서며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상승 전환에는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집값 상승은 지역 개발 공약과 맞물리는데,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대감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향후 더 큰 파급력을 불러올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앞서 2020년 세종 행정 수도 이전론 당시 세종 아파트값은 45% 급등한 바 있다.

이미 가격 조정 이후 저가 매물이 소화된 점도 한몫한다. 올해 들어 세종은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평균 1년 누적 하락률이 2% 내외로 전망되는데, 세종의 경우 4월 첫째 주까지 누적 하락률이 1.10%에 달했을 정도다.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저점'을 찍은 뒤 매물이 사라졌다.

세종의 한 공인중개사는 "저가 매물도 다 빠졌고, 대통령실 이전 후보지가 언급되는 곳은 대부분 매물이 없다"며 "저점과 함께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미 매물을 거둬들인 곳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3월에 서울과 세종에서 각각 수도권과 지방을 대표해 아파트 시장 반등 흐름을 주도했다"며 "조기 대선을 앞두고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전망되는데, 정책 방향이 불확실한 만큼, 향후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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