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귀농귀촌 유치 성과 입증… 정주율 제고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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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귀농귀촌 유치 성과 입증… 정주율 제고는 '숙제'

-‘Y-FARM EXPO 2025’ 참가… 관심 끌었지만 실질적 이주 연계 방안 필요-

  • 승인 2025-04-28 09:40
  • 수정 2025-04-28 10:58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엑스포 행사장 단양군 부스(2)
'Y-FARM EXPO 2025'행사장 단양군 부스
충북 단양군이 귀농귀촌 유치 분야에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군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Y-FARM EXPO 2025'에 참가해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적극 홍보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88개 지방자치단체와 35개 유관기관·기업이 참여해 귀농귀촌 정책, 청년 농업인 육성 방안,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단양군은 ▲귀농인 정착장려금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단양에서 살아보기' 수료자 임차료 지원 ▲귀농·귀촌하기 좋은 마을 육성사업 등 차별화된 지원책을 소개하며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수도권과 경상권을 잇는 KTX-이음 부산 연장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점, 풍부한 자연환경과 관광 자원 역시 단양의 강점으로 부각됐다.

군은 1:1 맞춤형 상담, 선배 귀농인의 생생한 정착 사례, 체험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수도권과 경상권 출신 참가자들의 문의가 집중되면서 단양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진 주무관, 가운데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
귀농귀촌팀 이희진 주무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왼쪽에서 두번째 이희진 주무관, 가운데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
성과도 이어졌다. 귀농귀촌팀 이희진 주무관은 지역 실정에 맞춘 정책 추진과 예비 귀농인 밀착 소통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단양군의 귀농귀촌 유치 전략이 대외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그러나 도시민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질적 이주와 정착으로 연결하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단양군이 가진 자연환경과 지원정책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나, 농촌 정주생활의 현실적 어려움, 경제적 지속 가능성 문제 등으로 초기 이탈률이 높은 점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군은 이번 박람회 성과를 바탕으로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선배 귀농인 멘토링을 강화하는 등 초기 귀농귀촌인의 안착을 지원할 구체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책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도시민들이 단양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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