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서동생가터 유적 본격 개방···1단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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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서동생가터 유적 본격 개방···1단계 준공

수변전망테크·산책로·꽃밭 등 힐링 공간 조성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 추진…관광 거점 도약 기대

  • 승인 2025-04-29 11:20
  • 이수준 기자이수준 기자
자료사진
자료사진./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시가 백제 무왕의 탄생지로 알려진 서동생가터와 연동제(마룡지) 일원의 유적을 정비하고 본격 개방에 나선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국비 136억원을 포함, 총 194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서동생가터 유적정비사업'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정비를 통해 수변전망테크, 산책로, 꽃밭, 주차장 등 다양한 힐링 공간이 조성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쉼터를 제공한다.

특히 마룡지 주변에는 초화류를 식재하고, 산책길 곳곳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감각적인 야경을 연출했다. 야간경관은 오는 5월 3일 서동축제 개막과 함께 일몰 후부터 자정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새로 조성된 제2주차장(연방죽 가든 옆)을 이용하면 산책로로 바로 접근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서동생가터 정비사업은 2023년부터 추진됐으나, 부지 내 석축, 저온저장고 등 다양한 유구가 발견되면서 발굴조사가 병행됐다. 이에 따라 발굴구역을 제외한 지역을 1단계로 구분해 우선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수변테크 주변 추가 경관조명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2단계 정비공사는 올해 설계와 착공 후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서동생가터 정비를 통해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 및 활용 기반을 다지고, 고도보존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백제왕궁, 금마저 등 주요 유적지와의 연계를 강화해 익산의 고도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서동생가터 유적 개방을 시작으로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과 고도 이미지 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세계유산센터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익산을 백제역사의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역사·문화적 정체성 회복을 위해 2004년 지정된 고도지구를 대상으로 국가유산청의 국비 지원을 받아 고도보존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고도한눈애(愛) 세계유산센터 건립,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고도 이미지찾기(한옥지원), 백제왕궁금마저 조성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익산=이수준 기자 rbs-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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