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체험형 전시관으로 탈바꿈…7월 정식 개관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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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체험형 전시관으로 탈바꿈…7월 정식 개관 앞둬

-90억 투입해 전시 면적 확대·콘텐츠 다양화…관람 환경도 한층 개선-

  • 승인 2025-05-01 08:25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아트리움(2)
단양 다누리센터 아트리움
단양군의 대표 관광시설인 다누리아쿠아리움이 전시 콘텐츠 확대와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증축 공사를 마치고, 지난 4월 25일부터 임시 개관에 들어갔다. 정식 개관은 오는 7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증축은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를 포함해 총 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확장된 전시 공간은 4,870㎡ 규모로, 수조는 203개, 전시 생물은 약 319종 3만여 마리에 이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시 방식의 전환이다. 단순히 생물을 보여주는 데 그쳤던 기존 전시에서 벗어나, 생물의 서식 환경과 생태적 특징을 다양한 매체와 결합해 체험적으로 전달하는 구성이 도입됐다.

보도 1) 에코리움
단양 다누리센터 에코리움
신설된 '에코리움'은 온대, 열대사바나, 열대우림 등 서로 다른 기후대의 자연환경을 공간 연출과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재현한 공간이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어류와 양서류, 파충류를 실제 서식지에 가까운 환경 속에서 관찰할 수 있다.



'아트리움'은 생물의 사냥, 위장, 번식 같은 생존 전략을 주제로 한 전시관으로,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수조를 통해 시각적 몰입감을 더했다. 이외에도 기수역 생태계를 소개하는 '기수역존', 어린이를 위한 생태 교육 공간 '관상어 교육장'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마련됐다.

관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관람 동선을 정비하고 브릿지와 방풍실, 모자휴게실 등을 새로 설치했으며, 매표소도 리뉴얼했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은 2012년 개관 이후 남한강 수계를 중심으로 한 민물고기 전시를 비롯해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연간 약 30만 명이 찾는 단양의 핵심 관광지로 자리 잡았지만, 전시 구성의 단조로움과 시설 노후화에 대한 지적도 이어져 왔다. 이번 증축이 그 한계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반려 관상어 문화와 생태 교육을 접목한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자연의 생명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식 개관일인 7월 1일에는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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