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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다누리센터 아트리움 |
이번 증축은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를 포함해 총 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확장된 전시 공간은 4,870㎡ 규모로, 수조는 203개, 전시 생물은 약 319종 3만여 마리에 이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시 방식의 전환이다. 단순히 생물을 보여주는 데 그쳤던 기존 전시에서 벗어나, 생물의 서식 환경과 생태적 특징을 다양한 매체와 결합해 체험적으로 전달하는 구성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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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다누리센터 에코리움 |
'아트리움'은 생물의 사냥, 위장, 번식 같은 생존 전략을 주제로 한 전시관으로,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수조를 통해 시각적 몰입감을 더했다. 이외에도 기수역 생태계를 소개하는 '기수역존', 어린이를 위한 생태 교육 공간 '관상어 교육장'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마련됐다.
관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관람 동선을 정비하고 브릿지와 방풍실, 모자휴게실 등을 새로 설치했으며, 매표소도 리뉴얼했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은 2012년 개관 이후 남한강 수계를 중심으로 한 민물고기 전시를 비롯해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연간 약 30만 명이 찾는 단양의 핵심 관광지로 자리 잡았지만, 전시 구성의 단조로움과 시설 노후화에 대한 지적도 이어져 왔다. 이번 증축이 그 한계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반려 관상어 문화와 생태 교육을 접목한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자연의 생명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식 개관일인 7월 1일에는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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