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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의회. |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4월 30일 성명을 통해 "충주시장애인체육회장인 조길형 시장이 사태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재발방지 대책과 책임자 처벌만 언급하며 꼬리 자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충주시체육회와 달리 충주시장애인체육회의 회장은 조길형 충주시장"이라며 "만약 며칠 후에 있을 도민체전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면 충주시체육회장의 사과가 가장 먼저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충주에서 소속 시군을 위해 기량을 펼치던 1400명의 선수들에게 상실감과 불쾌함을 안겨주고 그간 쌓아왔던 충주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시정의 책임자이자 장애인체육회 회장으로서 책임 있고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4월 24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장애인도민체전 개막식에서는 1인당 1만 2000원 상당의 도시락에 조미김, 깻잎절임, 김치, 풋고추가 반찬의 전부인 부실 도시락이 제공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29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운영자인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출연해 "도시락이 어떻게 된 건지 알려드리고자 왔다"며 사과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또 영상에서 충주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 역시 "당일 도시락 양이 부족했다"며 "도시락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책임이 제일 크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충북도의회에서도 이번 부실 도시락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안치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4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이번 논란으로 대회를 준비한 충북도와 관련 기관의 무성의한 행정 민낯이 드러났다"며 "진상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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