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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조원휘 시의회 의장, 설동호 시교육감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촉구 100만 서명 운동 캠페인에 동참했다.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사진제공은 충북도 |
1일 충북도에 따르면 4월 29일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조원휘 시의회 의장, 설동호 시교육감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촉구 100만 서명 운동 캠페인에 동참했다.
대전의 행정·의회·교육계를 대표하는 대전시 기관장들이 한목소리로 참여한 것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충청권 내 여론 결집을 이끄는 동력으로 평가된다. 이들은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100만 서명 운동 동참'이라는 피켓을 들고 활주로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장우 시장은 "청주공항은 대전에서 가장 가까운 국제 공항으로 산업·물류·관광과 긴밀히 연계돼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조원휘 시의장은 "청주공항은 충청권 상생의 통로"라며 "시의회도 정책 반영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은 "공항 인프라는 교육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중요한 기반"이라면서 "충청권 학생들의 해외 진출과 교류 확대를 위하여 교육계도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은 충북도의 핵심 과제다. 현재 청주공항은 민군 복합공항(청주기지)으로 민간항공기가 시간당 이착륙할 수 있는 슬롯이 7~8회로 제한돼 인천공항 75회, 김포공항 41회, 김해공항 18~26회, 제주공항 35회 등에 비해 현저히 적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반면 청주공항 이용객은 연평균 12.1%씩 증가해 왔으며, 2024년에는 약 458만 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24%가 증가하는 등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전 입장에서도 청주공항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대전에서 45분 가량 걸리는 공항으로 전체 이용객의 20%가 대전시민이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여러 차례 청주공항 활성화를 강조해 왔다. 이 시장은 "중부권의 핵심 공항의 기능을 해야 된다고 본다. 단지 충청북도뿐만 아니고 대전 시민들, 또 충청도 도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같은 충청권 첨단 산업을 위해서는 항공 물류가 필요한데, 지금 활주로에서는 큰 화물기가 뜨고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발언처럼 대전이 과학경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청주공항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 바이오 등 첨단과학 기술을 활용한 산업들이 꽃을 피우고 있는데 글로벌 확장을 위해선 공항이 필수 이기 때문이다.
4월 14일부터 시작된 100만 서명 운동에는 30일 기준 7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560만 충청권이 함께 목소리를 내며 국가균형발전과 중부권 관문공항 실현을 위한 정부 정책 추진에 실질적 근거와 동력을 제공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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