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전국최초 ‘AI와 함께 AI 놀이터’ 조성

  • 전국
  • 수도권

화성시, 전국최초 ‘AI와 함께 AI 놀이터’ 조성

-정명근 시장 “어린이가 존중받고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도시 만들어가겠다”

  • 승인 2025-05-06 10:41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동양초 어린이 안전 교통봉사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동양초 앞에서 어린이 안전을 위해 교통봉사를 하고 있다.
화성특례시가 6일 전국최초 'AI와 함께 AI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AI(인공지능) 기술로 어린이의 일상과 미래를 책임지는 도시로 나간다.

시는 전국 최초 AI 영상관제시스템으로 어린이의 등하굣길 안전을 지키고 AI 창의교육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며 어린이의 안전과 성장에 힘쓰고 있다.

▲화성특례시, 어린이 안전 위해 전국 최초 'AI 영상관제시스템' 도입



-AI 기반 공영버스 안전솔루션으로 교통사고 33% 감소

화성특례시는 2024년부터 전국 최초로 AI 기술을 접목한 영상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어린이 보호구역은 물론, 우범지역과 유동인구 밀집 지역까지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1만 2500여 대의 CCTV 인프라에 첨단 인공지능을 탑재해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위험 상황을 먼저 감지하고 관제요원에게 즉시 알림을 전달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AI 영상관제시스템을 통해 관제 효율성과 안전 대응력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특히 어린이 대상 범죄나 사고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어린이 안전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2023년부터 어린이 통학 환경의 안전 강화를 위해 관내 공영버스에 'AI 안전운전 솔루션'을 적용했다. 해당 솔루션은 AI 영상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주행 시 안전거리 미확보, 전방 충돌 위험, 무단 차선 이탈 등 운전자별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운전자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그 결과 운전자의 안전운전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AI 안전운전 솔루션 적용 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4건에서 16건으로 53% 감소했으며, 100km당 위험운전 횟수도 0.9회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수많은 어린이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한 정책으로 현장에서 효과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2024년 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공공기관 혁신 분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도로교통공단 주관 베스트 그린 드라이버 대회에서도 시내버스 부분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어린이 AI 역량 강화 위해 이음터에서 '2025 화성다가치 AI 키움학교' 운영

-8월, AI 놀이터인 '맘대로 A+ 놀이터' 2곳 개관 예정

화성특례시는 어린이의 미래를 여는 창의적인 AI 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016년부터 마을, 학교, 시민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지역 기반 학습 거점 '이음터(학교복합시설)'를 조성해 현재까지 총 7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음터는 마을·학교·시민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지역 기반 학습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동부권(동탄중앙이음터)과 서부권(송린이음터)에서는 '2025 화성다가치 AI 키움학교(프리시즌)'를 운영했다. AI 키움학교는 'SW·AI 기반 코딩 및 로봇 제작 실습'의 기초과정부터 '생성형 AI·드론·로봇을 활용한 고급 실습 교육'까지 아우르며 어린이들이 AI 기술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활용하고 창조하는 능력'까지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더불어, 시는 8월 화성어린이문화센터와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 내에 AI 놀이터인 '맘대로 A+ 놀이터'를 개관한다. 해당 공간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미래형 AI 놀이 공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맘대로 A+ 놀이터'는 AI 기술과 놀이, 교육이 결합된 창의융합 공간으로서 아이들이 스스로 디지털 세계의 주체가 되어 문제를 인식하고 해법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AI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역량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미래형 놀이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시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와 교사가 직접 참여한 사업기획단을 구성해, 공간 구성과 콘텐츠 기획 전반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AI 윤리, 디지털 리터러시, 주체적 사고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마련할 예정이며, 공간별로 목적에 맞는 특화된 기능을 갖추도록 구성하고 있다. 화성어린이문화센터 내 놀이터는 전시·체험 및 교육 중심으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 내 놀이터는 놀이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성특례시, 6월 18일부터 3일간 'MARS 2025' 개최

-어린이를 위한 AI 프로그램 마련 예정

화성특례시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 및 컨퍼런스홀에서 'MARS 2025 (Mega city A.I Revolution Summit 2025)'를 개최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화성특례시가 추진해온 혁신적인 AI 정책과 AI 미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국내외에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아마존, 현대차그룹, 신세계, KAIST 등 글로벌 기업과 기관을 포함한 총 48개 기관이 참여하고, 100여 개의 부스가 마련되어 약 1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ARS 2025'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AI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함께 구성된다. 시는 어린이 방문객을 위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래 세대가 자연스럽게 AI 기술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AI 와 관련된 컨퍼런스, 강연, 체험형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화성 어린이에게 AI는 따뜻한 울타리...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친구

-어린이를 위해 AI 기술과 교육, 문화가 잘 어우러진 도시 만들어가겠다

정명근 시장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린이가 성숙한 인격체로 존중받고 자신의 재능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자 도시의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 시장은 "화성특례시 어린이들에게 AI(인공지능)가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 아이들을 지켜주는 따뜻한 울타리이자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는 힘을 길러주는 친구다"며, "화성 어린이 한 명 한 명이 자기만의 색을 찾고 그 가능성이 사회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도록 AI 기술과 교육, 문화가 어우러진 화성특례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화성=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2.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3.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4.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5.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1.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2.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3.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4.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5.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헤드라인 뉴스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

한양 광흥창으로 가다가 태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조선의 조운선 마도4호선이 2015년 발견돼 10년간 유물을 꺼내는 과정을 마치고 오늘부터 선체를 수면 위로 인양한다. 조선시대 조세인 쌀과 콩을 무겁게 싣고도 견고하게 지탱할 수 있었던 나무배의 구조를 파악하고 누수를 막는 볏짚 뱃밥과 나무못이 사용된 첫 사례로써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변가에서 1㎞ 남짓 떨어진 마도 연안에서 9월 13일부터 마도4호선이라고 명명된 조선시대 조운선 인양을 시작했다.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실제 인양은 15일부..

"대학생이 바라본 지역 현안은"… 정책과 보완점 논의
"대학생이 바라본 지역 현안은"… 정책과 보완점 논의

대전 유성구 정책 분석을 위해 지역 대학생들이 머리를 맞댔다. 14일 유성구에 따르면 12일 유성구청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의 연구 보고회를 개최했다.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은 KAIST와 국립한밭대 학생 2개 팀으로 구성됐다. 앞서 6개월간 팀별 멘토 교수의 지도를 받아 데이터 분석과 정책 대안 제시 활동을 이어왔다. 보고회에서 KAIST '얼른타보슈' 팀은 축제·유동량·소비 등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축제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과..

중처법·노란봉투법에 흔들리는 지역기업 탈출구는?
중처법·노란봉투법에 흔들리는 지역기업 탈출구는?

#1.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시행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경영책임자의 법적 의무 범위가 여전히 모호해 산업현장에서 혼란을 키우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해 대출 제한,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업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2. 지난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역시 대표적인 기업 규제 법안으로 꼽힌다. 사용자의 범위가 명확치 않은 데다, 경영상 의사결정이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쳐 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