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추사의 예술혼 ‘추사를 품다’ 개최

  • 전국
  • 수도권

과천시, 추사의 예술혼 ‘추사를 품다’ 개최

5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추사박물관 기획전시실

  • 승인 2025-05-07 15:35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과천시, 김정희 마천십연 편지 19세기(개인 소장)
김정희 마천십연 편지 19세기.(개인 소장)
과천시가 7일 추사의 예술혼을 잇기 위해 '추사를 품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 추사박물관은 남양주 실학박물관, 제주 추사관과 협업해 2025 추사연합전 '추사를 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5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추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추사를 품다'는 추사 관련 대표 기관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고유한 전시를 운영하면서, 공통된 주제로 연결되는 '따로 또 같이' 방식의 연합전이다.

추사박물관은 추사 김정희가 과천에서 머물던 시기의 작품과 그의 예술세계를 이어가고자 한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해, 추사체의 계승과 확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 '추사와 그 제자'에서는 추사체의 특징을 잘 드러나는 대표작과 함께, 조희룡·허련 등 제자들의 회화와 서예 작품을 선보인다. 김정희의 선면 예서 '한예일자', '시경' 탁본, '붓 천 자루, 벼루 열 개' 등을 비롯해, 조희룡의 묵란도, 허련의 8폭 산수병풍, 매화소운 대련, 소품 산수도 등이 전시된다.

▲제2부 '추사를 사숙하다'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활동한 이한복, 손재형, 서병오, 김무삼, 강벽원, 유희강, 하동주 등 추사를 사숙(私淑)한 후학들의 탐구와 창작 세계를 조명한다.

▲제3부 '현대 작가가 본 추사'는 여인숙, 이동원, 이관우 등 현대 작가들이 추사의 사상과 미학을 각자의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세 작가는 모두 과천과 인연이 있는 인물들로, 서예문인화, 매화, 인장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서예사에서 가장 창조적인 작가인 추사 김정희와 이를 계승한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오늘날 우리에게 추사의 예술혼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고 말했다.

한편, 전시 개막식은 6월 14일 오후 3시에 추사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도전! 추사 장원급제' 프로그램과 실학박물관·제주추사관에서 준비한 체험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6월 21일에는 이관우, 여인숙 작가가 직접 작품 해설을 들려주는 토크콘서트가 열리며, '추사의 현대적 계승'을 주제로 학술 강연회도 마련돼 전시의 이해를 더욱 깊이 있게 돕는다.


과천=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2.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3.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4.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5.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1.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2.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3.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4.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5.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헤드라인 뉴스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

한양 광흥창으로 가다가 태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조선의 조운선 마도4호선이 2015년 발견돼 10년간 유물을 꺼내는 과정을 마치고 오늘부터 선체를 수면 위로 인양한다. 조선시대 조세인 쌀과 콩을 무겁게 싣고도 견고하게 지탱할 수 있었던 나무배의 구조를 파악하고 누수를 막는 볏짚 뱃밥과 나무못이 사용된 첫 사례로써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변가에서 1㎞ 남짓 떨어진 마도 연안에서 9월 13일부터 마도4호선이라고 명명된 조선시대 조운선 인양을 시작했다.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실제 인양은 15일부..

"대학생이 바라본 지역 현안은"… 정책과 보완점 논의
"대학생이 바라본 지역 현안은"… 정책과 보완점 논의

대전 유성구 정책 분석을 위해 지역 대학생들이 머리를 맞댔다. 14일 유성구에 따르면 12일 유성구청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의 연구 보고회를 개최했다.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은 KAIST와 국립한밭대 학생 2개 팀으로 구성됐다. 앞서 6개월간 팀별 멘토 교수의 지도를 받아 데이터 분석과 정책 대안 제시 활동을 이어왔다. 보고회에서 KAIST '얼른타보슈' 팀은 축제·유동량·소비 등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축제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과..

중처법·노란봉투법에 흔들리는 지역기업 탈출구는?
중처법·노란봉투법에 흔들리는 지역기업 탈출구는?

#1.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시행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경영책임자의 법적 의무 범위가 여전히 모호해 산업현장에서 혼란을 키우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해 대출 제한,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업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2. 지난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역시 대표적인 기업 규제 법안으로 꼽힌다. 사용자의 범위가 명확치 않은 데다, 경영상 의사결정이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쳐 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