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한부모·장애인 가정 ‘꼼꼼한’ 지원

  • 전국
  • 수도권

안산시, 한부모·장애인 가정 ‘꼼꼼한’ 지원

영양 취약층까지 지원 체계 마련

  • 승인 2025-05-07 15:35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안산시, 한부모·장애인 가정·영양 취약층 ‘꼼꼼한’ 지원
안산시 양육지원정책 포스터.
안산시가 7일 한부모·장애인 가정·영양 취약층에 촘촘하고 꼼꼼한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저출생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역사회의 인구 유출과 경제적 활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국가를 넘어 지방자치단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안산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 정책들은 단순히 출산을 장려하는 데 그치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혼 전 예비부부부터 신혼부부, 임산부, 출산 후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 맞춰 종합적인 지원을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산 아이(I)러브유'는 아이(Child)를 사랑하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I)을 소중히 여기는 안산시의 정책 의지를 담았다. 이러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들이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체감이 될 수 있도록, 꼭 알아야 할 내용만 알기 쉽게 정리했다.

▲한부모가족 자녀 양육비(중위소득 63% 이하 1인당 월 23만 원)

한부모가족의 안정적인 자녀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해 기준중위소득 63%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아동양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18세 미만(취학 시 22세 미만)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이며, 자녀 1인당 월 23만 원이 지급된다. 신청 및 문의는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 또는 복지로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 지원(1인당 100만 원)

안산시는 장애인 가정과 국가유공자 가정을 대상으로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출생아의 부 또는 모가 출생일 기준으로 안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6개월 이상 거주한 장애인 가정 또는 국가유공자(상이등급 1급~7급) 가구다. 출생아 1인당 100만 원이 지급되며, 신청은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여성장애인의 출산을 지원하기 위한 여성장애인출산지원금도 있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복지법 제32조에 따라 등록된 여성장애인으로,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자 또는 임신 4개월 이상의 태아를 유산·사산한 자로 외국인 등록장애인도 포함된다. (2024년 지원대상자 중 미수급자는 예산의 한도 내에서 지원 가능)

출생아 1인당 120만 원이 지급되며, 신청은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전동유축기 무료 대여

안산시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출산가정으로 출산 후 3개월 이내의 셋째아 이상, 미숙아, 선천성이상아 출산 산모, 장애인 산모, 쌍생아 출산 가정에 전동유축기 1개월 무료 대여를 제공한다. 신청 방법은 출생증명서, 등본 등 구비서류를 관할 보건소로 접수하면 된다.

▲영양플러스 사업

영양플러스 사업은 임신·출산·수유 등으로 인해 영양상태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임산부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영양교육과 보충 식품을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관리할 수 있게 돕는 정책이다.

지원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상록구에 있는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가정의 '임신부', '출산부', '수유부', '66개월 미만 영유아' 가운데 빈혈, 저체중 등 영양과 관련한 위험 요인 보유자다.

보건소에 신청하면 영양사가 위험 요인을 확인한 이후,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월 1회 이상 보충식품을 공급하며, 개별 맞춤 영양교육을 제공한다. 아울러, 보충식품을 활용할 수 있는 교육도 병행된다. 이와 함께 담당 영양사가 가정을 방문해 보충식품 관리상태 등을 직접 점검하게 되며, 수시로 영양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영양상태가 개선됐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시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 명실상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부터 출산 후 육아를 시작하는 가정까지 각 단계에 맞춘 지원책을 세심하게 마련해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출산·보육 지원 정책을 마련해 지원할 것"이라며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부모들이 삶 속에서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보육 인프라 확충, 부모 교육 프로그램 마련, 아이 돌봄 서비스 확대 등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산시 아이러브유(iLOVEYOU) 누리집에서는 임신 준비 단계부터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각 시기별로 맞춤형 정책 지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안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1.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2.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3.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4.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포지엄 성료
  5.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가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신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계약 구조와 행정 효율성 부족, 산업정책 추진력 저하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사용·수익허가 계약이 공공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불균형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7일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종선 의원(국민의힘·유성1)은 "대전시와 한화이글스가 체결한 야구장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서 관리 주체와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야구장의 직접..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