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 ‘경로당 이용률 혁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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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 ‘경로당 이용률 혁신’ 추진

“천국보다 아름다운 노후를 위해, 경로당도 달라져야”

  • 승인 2025-05-07 15:35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 천국보다 아름다운 노후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채명 의원이 어버이날을 맞아 경로당에서 아름다운 노후를 위해 이용률 혁신 추진을 어르신들에게 약속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도의회 기재위)이 7일 아름다운 노후를 위해 경로당 이용률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의회 기재위 이채명 의원은 어버이날을 맞아 "경로당이 단순한 쉼터를 넘어 복지와 문화, 세대통합의 중심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경로당 기능 고도화' 정책을 경기도 차원에서 본격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채명 의원은 3월 안양시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경로당 운영 개선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경로당의 운영 실태를 진단하고 다양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스마트 경로당, 세대통합형 운영모델, 급식도우미 제도 등 다양한 제안이 오간 가운데, 낮은 이용률과 시설 간 격차, 운영인력 부족 등의 문제가 공통적으로 지적됐다.

경기도는 전국 6만 8000여 개 경로당 중 1만 32개를 보유한 전국 최다 경로당 보유 지역이다. 그러나 상당수 경로당이 TV 시청, 장기 놀이, 간단한 식사 제공에 그치며 이용률이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1인 노인가구 증가, 이웃 간 단절, 활동 프로그램의 부족 등으로 인해 어르신들의 실제 방문과 활용도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급식도우미 제도도 대표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조리와 배식 부담을 줄이고자 한 제도이지만, 인건비 지원 기준이 미비하고, 수행 가능한 인력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운영이 원활하지 못하다. 일부 경로당은 자부담으로 인력을 고용하거나, 어르신들이 직접 식사를 준비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스마트 경로당 도입(건강 체크기기, 영상 장비, 정보화 교육 등 디지털 기반 환경 구축) ▲급식도우미 제도 개선(현실적 인건비 지원 기준 마련, 인력풀 확보,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자체 협력 체계 구축) ▲세대통합형 운영 도입(청소년·지역주민과 연계된 공동 프로그램으로 공동체 기능 강화) ▲복합문화공간 전환(여가·교육·상담·돌봄을 통합한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기능으로 확대)

이채명 의원은 "경로당은 어르신 삶의 질을 지탱하는 가장 가까운 공공시설이지만, 지금의 운영 방식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며 "급식, 건강, 소통, 안전이 모두 보장되는 미래형 경로당 모델을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일상 속에서 경로당을 믿고 찾을 수 있어야 진정한 지역복지"라며 "경기도형 경로당 고도화 혁신 정책을 실현해 고령사회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복지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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