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꿈돌이' 활용에 '진심'... 도시브랜드 가치 '쑥'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꿈돌이' 활용에 '진심'... 도시브랜드 가치 '쑥'

'꿈돌이 세계화'를 위한 기반 조성 확대...라면, 택시, 호텔, 굿즈 확장 등

  • 승인 2025-05-07 16:57
  • 신문게재 2025-05-08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확대간부회의-2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 대표 캐릭터 '꿈돌이' 활용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가 대전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도시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프로야구 대전 한화이글스와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이 나란히 리그 1위로 올라섰다"며"대전시가 한화이글스와 협업한 '꿈돌이 콜라보 굿즈'도 이번 달 출시했는데 기분 좋은 소식 연이어 들리는 5월"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꿈돌이 한화 콜라보 굿즈는 하루 종일 줄을 서도 구매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라고 한다"면서 "이러한 상승 시기에 대전시 브랜드가치를 더욱 끌어 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꿈돌이 라면'을 5월 중 출시할 예정이며, 꿈돌이 부모님을 더한 꿈씨 패밀리 굿즈 확장판까지 준비 중이다. 여기에 호텔 인터시티와 손잡고 꿈돌이 패밀리를 활용한 체류형 관광 프로젝트인 '꿈씨호텔'을 조성했고, 동구 감성숙소인 스테이소제 등에서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꿈씨호텔은 대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숙박 경험을 제공하고 도시에서 더 오래 머물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체험형 숙박 공간이다. 이에 앞서 꿈돌이 택시도 선보였다.

프로스포츠의 폭발적 인기도 적극 활용하고 중이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이날 기준 정규시즌 1위를 달리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이 한화이글스 홈 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가 올해 새롭게 선을 보이면서 더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시는 꿈돌이를 활용한 이들 유니폼을 협업해 출시하는 등 프로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시는 이처럼 민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역 캐릭터가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건 지역의 홍보는 물론이고,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도 꿈돌이 등 도시 캐릭터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을 개방하고 시는 일정 비율만 받고 있다. 공익성이 있다면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최근 각종 행사나 외부 손님을 만나면 '꿈돌이' 세계관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꿈돌이가 자기 별을 떠나 어떻게 정착했는지, 꿈씨 가족이라는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전달하면서 허상이고 소설이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대전시가 꿈돌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도시 상징 캐릭터가 갖는 브랜드 파워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경쟁력 있는 도시 캐릭터는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홍보 효과도 높다. 이는 관광객 유치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국회 세종시 완전이전 대선 화약고 부상하나
  2. 5월은 종소세 신고의 달! 놓치지 말고 간편하게 '클릭'
  3.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100만 돌파 눈앞
  4. 업무상 보관금 이중지급 횡령한 군인 벌금형… 부사관 제적도
  5. 유니폼부터 대형 조형물까지… 꿈돌이 뜨거운 인기
  1. 국힘 중앙선대위 출범…충청권 인사 빠졌다
  2. 대전 고교 시험문제 출제 오류·생활기록부 중복 기재 지적 잇달아
  3. 대전시, 미래 이차전지 신시장으로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부석사 불상 일본 대마도 옮겨져 박물관 수장 전망…"불자 있는 곳에 불상을"
  5. 대전 중구, 중기부 주관 '2026년 원도심 상권활성화 사업' 선정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대전역 입체화` 재도전… 정부 계획 반영 목표

대전시 '대전역 입체화' 재도전… 정부 계획 반영 목표

대전시가 대전역 입체화 사업을 재시동을 걸고 나서면서 충청권 교통의 요충지 위상을 다시 한번 견고히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정부의 철도 입체화 통합 개발 우선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던 만큼 이번에는 사업 당위성에 대한 정부 설득을 통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모으고 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역 철도 입체화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말 국토교통부에 종합계획서 반영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정부 역점 사업으로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 정책을 발표, 최근 2월 선도 사업으로 대전과 부..

천문연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관측 시작 "새로운 과학적 발견 기대"
천문연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관측 시작 "새로운 과학적 발견 기대"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3월 12일 발사 이후 이달 1일 본격 관측 임무를 시작했다. 스피어엑스는 6주간 검·교정 등 시험 가동 이후 이달 1일부터 본격 관측에 돌입했다. 구 극궤도를 98분 주기로 하루 14.5바퀴 공전하며 600회 이상 촬영해 3600여 장의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렇게 촬영된 이미지는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해 앞으로 2년간 6개월 주기로 3차원 전천 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우주의 기원을 비롯해 은하의 형성과 진화, 생명체 탄생과 관련한 우..

대전선관위, `선거김` 이어 `선거빵` 출시… "함께 투표해요"
대전선관위, '선거김' 이어 '선거빵' 출시… "함께 투표해요"

대전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유권자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역 대표 제과업체인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은 앞서 ㈜성경식품과 출시한 '선거김'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일상 속 친숙한 먹거리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선거 홍보의 일환이다. 선거빵은 성심당 인기 제품인 앙금빵에는 기표 모양을, 빅매치빵에는 선거일인 '6·3'을 새긴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선거빵은 5월 1일부터 성심당 본점을 포함한 전 지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품 진열 시 '선거일(6월 3일)'과 '사전투표일(5월 29~3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 쓰레기가 차지한 우리들공원 쓰레기가 차지한 우리들공원

  • 한화이글스 공동 1위…야구장은 매진 행렬 한화이글스 공동 1위…야구장은 매진 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