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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 대표 캐릭터 '꿈돌이' 활용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프로야구 대전 한화이글스와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이 나란히 리그 1위로 올라섰다"며"대전시가 한화이글스와 협업한 '꿈돌이 콜라보 굿즈'도 이번 달 출시했는데 기분 좋은 소식 연이어 들리는 5월"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꿈돌이 한화 콜라보 굿즈는 하루 종일 줄을 서도 구매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라고 한다"면서 "이러한 상승 시기에 대전시 브랜드가치를 더욱 끌어 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꿈돌이 라면'을 5월 중 출시할 예정이며, 꿈돌이 부모님을 더한 꿈씨 패밀리 굿즈 확장판까지 준비 중이다. 여기에 호텔 인터시티와 손잡고 꿈돌이 패밀리를 활용한 체류형 관광 프로젝트인 '꿈씨호텔'을 조성했고, 동구 감성숙소인 스테이소제 등에서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꿈씨호텔은 대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숙박 경험을 제공하고 도시에서 더 오래 머물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체험형 숙박 공간이다. 이에 앞서 꿈돌이 택시도 선보였다.
프로스포츠의 폭발적 인기도 적극 활용하고 중이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이날 기준 정규시즌 1위를 달리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이 한화이글스 홈 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가 올해 새롭게 선을 보이면서 더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시는 꿈돌이를 활용한 이들 유니폼을 협업해 출시하는 등 프로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시는 이처럼 민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역 캐릭터가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건 지역의 홍보는 물론이고,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도 꿈돌이 등 도시 캐릭터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을 개방하고 시는 일정 비율만 받고 있다. 공익성이 있다면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최근 각종 행사나 외부 손님을 만나면 '꿈돌이' 세계관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꿈돌이가 자기 별을 떠나 어떻게 정착했는지, 꿈씨 가족이라는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전달하면서 허상이고 소설이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대전시가 꿈돌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도시 상징 캐릭터가 갖는 브랜드 파워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경쟁력 있는 도시 캐릭터는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홍보 효과도 높다. 이는 관광객 유치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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